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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4차 촛불집회…'대한항공 직원연대' 출범

경제

연합뉴스TV 대한항공 4차 촛불집회…'대한항공 직원연대' 출범
  • 송고시간 2018-05-26 12:40:49
대한항공 4차 촛불집회…'대한항공 직원연대' 출범

[앵커]

대한항공 직원들이 조양호 회장 일가의 경영 퇴진을 촉구하는 네 번째 촛불집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집회에서는 '대한항공 직원연대'의 창립이 선포됐습니다.

김수강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종이를 든 손이 바들바들 떨립니다.

<대한항공 직원> "조중훈 선대 회장님. 직원들 자식교육은 시켜야 한다고 자녀 교육비는 꼭 챙겨주신거 압니다. 그런데 본인 자식교육은 어찌 이리 시키셨습니까!"

가면을 쓴 집회 참석자들이 큰 소리로 환호합니다.

서울 종로의 보신각 앞,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의 경영 퇴진을 촉구하는 4번째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작가 겸 영화평론가인 허지웅 씨가 사회를 맡은 집회는 직원들의 자유발언으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직원들은 조 씨 일가의 갑질을 없애고 일할 맛 나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날 집회에서는 대한항공 직원연대의 창립이 선포됐습니다.

비행 때문에 집회에 참석하지 못한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이 전화연결을 통해 창립선언문을 낭독했습니다.

<박창진 / 대한항공 사무장> "오늘, 저희 대한항공 직원들은 노예이기를 거부하며 대한하공 직원연대의 창립을 선언합니다. 함께 힘을 모으지 못했던 시간 동안 우리는 노예의 삶을 살아왔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네 차례의 집회가 익명 채팅방을 기반으로 이뤄져온 만큼 대한항공 직원연대의 창립이 앞으로의 집회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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