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구인난에 인력난까지…'안갯속' 드루킹 특검

사회

연합뉴스TV 구인난에 인력난까지…'안갯속' 드루킹 특검
  • 송고시간 2018-05-27 19:21:40
구인난에 인력난까지…'안갯속' 드루킹 특검

[앵커]

드루킹 특검에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상당수 특검 후보들이 난색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게다가 검찰의 인력난까지 겹치면서 매끄럽지 않은 준비 과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변호사협회에 특검 후보로 추천된 인물은 검찰 고위 간부 출신 법조인을 포함해 약 30명입니다.

호평을 받았던 박영수 특검에 이어 누가 수사를 지휘할 지 초미의 관심사이지만 정작 후보자들은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활동과 겸직을 금한 특검법으로 인해 수사를 맡으면 적지않은 기간 동안 변호사 활동을 못 한다는 점이 우선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분석입니다.

또 살아있는 권력을 겨누는 수사가 불가피해 정치적 부담도 작용하지 않을 수 없어 보입니다.

최대 13명의 파견검사를 데려와야 한다는 점도 준비 과정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일선 검찰청은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고 비슷한 사건인 국정원 댓글사건을 맡았던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 역시 공소유지 등으로 일손 부족을 호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인력 차출이 뻔해 내부에서 그다지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지는 않는다"고 말했고 또다른 관계자 역시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어서 파견을 꺼리는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대한변협 추천위원회는 오는 4일 후보자를 4명으로 추리고 이후 야당이 이 가운데 2명을 선정해 대통령에 추천하게 됩니다.

숱한 우여곡절 끝에 간신히 닻을 올리게 된 13번째 특검.

벌써부터 변수가 적지 않은 만큼 향후 준비 과정에 험로가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