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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오가며 정확한 의중 전달…진가 발휘한 '중재외교'

사회

연합뉴스TV 북미 오가며 정확한 의중 전달…진가 발휘한 '중재외교'
  • 송고시간 2018-05-27 20:14:27
북미 오가며 정확한 의중 전달…진가 발휘한 '중재외교'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중재자로서의 진가를 드러냈습니다.

북미 정상의 의지를 서로에게 정확히 전달함으로써 북미회담 논의가 정상궤도를 찾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며 의심할 필요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우려를 공개적으로 언급했는데, 보다 구체적인 체제보장 약속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미국에 전달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비핵화를 할 경우에 미국에서 적대관계를 종식하고 체제안전을 보장하겠다는 것에 대해 확실히 신뢰할 수 있는가에 대한 걱정이 있다고 봅니다."

한미정상회담에서 확인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도 북한에 전달했습니다.

북미 각자의 의지를 설명하며 공개중재에 나선 것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를 할 경우 적대관계를 확실히 종식시킬뿐 아니라 경제적 번영까지 도울 것이란 의사를 분명히 피력했습니다."

서로의 진심을 전달하며 소통을 촉구하는 문 대통령의 중재는 북미회담 개최가 불투명해진 이후 물밑에서 한층 적극적으로 이뤄졌고, 2차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그 진가가 드러났습니다.

삐걱대던 북미회담 준비가 다시 정상궤도에 접어든 데는 꾸준한 중재노력이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제 주목되는 점은 북미회담 성패를 가를 비핵화 로드맵 협상에서도 중재가 힘을 발휘할지 여부.

문 대통령은 일단 북미가 풀 문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상대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라는 것을 분명히 인식하는 가운데 지금 회담이 추진 되고 있기 때문에 실무 협상도 6월12일에 본 회담도 잘 되리라고…"

다만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를 위해 북미회담을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라고 강조해 이견이 좁혀지지 않을 경우 어떤 식으로든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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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