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성폭행 의혹을 받는 넥센 히어로즈 박동원ㆍ조상우 선수가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피의자 신분인 이들은 경찰서로 들어서며 "성폭행은 아니었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 포토라인에 선 넥센 조상우 선수는 성관계는 있었지만 합의에 의한 것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상우 / 넥센 히어로즈 투수>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가 돼서 야구팬들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성폭행에 대해서 그런적이 없다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조사를 잘 받아서 사실을 밝히겠습니다."
조 씨보다 5분 먼저 경찰에 출석한 박동원 선수는 취재진 질문에 같은 대답만 반복했습니다.
<박동원 / 넥센 히어로즈 포수> "(제기된 의혹에 대해 인정하십니까?)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어떤 부분이 억울하세요?)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똑같은 말 말고 더 하실 말씀 없으세요?)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두 선수는 이달 23일 넥센 구단 원정 숙소인 인천 남동구의 한 호텔에서 여성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씨와 조 씨는 이달 22일 SK 와이번스와의 원정 경기 뒤 A씨를 만나 호텔 방에서 함께 술을 마셨는데 다음날 오전 5시 20분 쯤 두 선수가 술에 취한 A씨를 성폭행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두 선수는 당시 현장 조사에서도 혐의를 부인했지만 A씨는 두 명 모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처벌을 원한다는 의사를 경찰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호텔 입구와 객실 복도 CCTV 분석을 통해 두 선수와 A씨가 호텔방에 드나드는 동선 등을 파악한 경찰은 피해자와 피의자 진술 등을 종합해 준강간 혐의 성립 여부를 신중하게 조사해 나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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