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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개인참여 확대…증권사엔 비상시 주문취소 버튼

경제

연합뉴스TV 공매도 개인참여 확대…증권사엔 비상시 주문취소 버튼
  • 송고시간 2018-05-28 22:43:39
공매도 개인참여 확대…증권사엔 비상시 주문취소 버튼

[앵커]

주식을 빌려 팔고 나중에 갚는 공매도의 문턱이 낮아져 개인도 좀 더 쉽게 할 수 있게 됩니다.

또 증권사에는 사고로 인한 매매를 한 번에 취소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합니다.

지난달 터진 삼성증권 배당오류사고 대책으로 정부가 내놓은 것입니다.

박진형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지난달 삼성증권의 배당착오 사고가 터지자 증시에서는 공매도가 공격의 타깃이 됐습니다.

존재하지 않는 주식이 팔려 무차입 공매도가 된 것인데 증권사들이 개인은 하지 못하는 이런 식의 매매로 그간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입혀온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쏟아진 것입니다.

하지만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내는 투자기법으로 각국 증시에 있는 공매도를 없앨 수는 없는 상황.

당국은 이를 폐지하는 대신 개인투자자의 접근성을 늘려주기로 했습니다.

<김학수 /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리스크관리가 가능한 범위에서 증권금융을 통해 개인의 대여 가능 주식 종목과 수량을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주식을 빌려주겠다고 동의한 계좌가 지금은 100개 이상인 종목만 공매도를 허용하는데 이를 70개로 낮춰 공매도 가능 종목을 늘리고 비싼 수수료도 낮출 방침입니다.

대신 감시와 처벌은 강화합니다.

공매도 전담감시반 운영과 함께 과태료만 있는 제재규정을 형사처벌로 강화하고 부당이득 환수차원에서 과징금도 물릴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또 '주식잔고매매 수량모니터링 시스템'을 신설해 거래 주식의 실체가 있는지, 수량이 맞는지 증권사가 실시간 점검하도록 했습니다.

특히 삼성증권처럼 잘못된 주문이 이뤄지면 이를 한 번에 취소할 수 있는 비상버튼시스템을 3분기에 도입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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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