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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지구 망할라"…유럽도 1회용 플라스틱 퇴출

사회

연합뉴스TV "이러다 지구 망할라"…유럽도 1회용 플라스틱 퇴출
  • 송고시간 2018-05-29 21:42:44
"이러다 지구 망할라"…유럽도 1회용 플라스틱 퇴출

[뉴스리뷰]

[앵커]

지구가 플라스틱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빛나는 푸른 별 우리 지구가 쓰레기 행성으로 전락하는 것 아니냔 우려로 전세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유럽연합도 일단 1회용 플라스틱을 영원히 퇴출시키기로 했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거북이 한 마리가 코피를 흘리며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거북이 코에는 수상한 물체가 박혀 있습니다.

오래돼 색이 바래고 찌그러진 플라스틱 빨대입니다.

<현장음> "빨대네요, 빨대, 플라스틱 빨대네요."

집게로 끄집어내자 거북이 머리보다 긴 플라스틱 빨대가 딸려 나옵니다.

쓰레기로 뒤덮인 그리스의 한 해변 위엔 갈매기 떼가 한가득입니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먹이로 알고 몰려든 것입니다.

사태가 이지경에 이르자 세계 각국은 1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하고 나섰습니다.

미국과 영국에 이어 EU도 2021년까지 1회용 플라스틱 제품을 퇴출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프란스 팀머만스 / 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 "앞으로 1회용 플라스틱 제품을 금지할 것입니다. 빨대와 음료수 스터러, 풍선용 막대, 플라스틱 식기와 접시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EU회원국들은 2025년까지 1회용 플라스틱 병의 90%도 수거해야 합니다.

EU집행위원회는 해마다 유럽에서만 2,580만t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쏟아져 나오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다만 대안 없이 1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 금지만 강제할 경우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반론이 제기됩니다.

규제안이 시행될 때까지 유럽 내에서는 찬반 양 진영 간 격렬할 로비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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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