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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영철, 뉴욕 오는 중"…백악관 "고위급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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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트럼프 "김영철, 뉴욕 오는 중"…백악관 "고위급 회담"
  • 송고시간 2018-05-30 07:13:48
트럼프 "김영철, 뉴욕 오는 중"…백악관 "고위급 회담"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윗을 통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미국행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백악관은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 부위원장이 금주 중 뉴욕에서 고위급 회담을 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윤석이 특파원 입니다.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북미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이번 주중 뉴욕에서 고위급회담을 개최합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현지시간으로 29일 성명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오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김 부위원장이 지금 뉴욕으로 향하고 있다"며 김 부위원장의 미국 방문을 알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북한과의 대화를 위해 훌륭한 팀을 만들었고, 양측의 미팅들이 진행되고 있다"며 북미정상회담 성사에 대한 기대감도 표시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중국 현지시간으로 29일 오전 베이징에 도착해 머물고 있으며, 30일 오후 뉴욕에 도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보수장 출신인 두 사람은 북미 간 막후접촉을 진두지휘하며 해빙 국면을 이끈 주역이자,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의중을 가장 잘 아는 최측근 인사로 꼽힙니다.

수개월 전부터 호흡을 맞춰온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은 뉴욕 회담에서 비핵화와 체제보장을 주고받는 '빅딜' 성사라는 중책을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 부위원장은 폼페이오 장관과 만난 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예방하거나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김 부위원장이 워싱턴DC를 찾을 경우 지난 2000년 10월 북한 조명록 차수 이후 18년만 입니다.

조명록 차수는 당시 국무부에서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과 면담한 뒤 백악관에서 빌 클린턴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김정은 위원장의 정확한 의중을 파악하기 위해 백악관에서 김 부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입니다.

이럴 경우 김 부위원장을 통해 체제 안전 보장과 경제 지원을 확약하고, 완전한 비핵화에 나서라는 뜻을 김정은 위원장에게 거듭 전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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