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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세먼지 입자, 강철보다 더 단단하다"

세계

연합뉴스TV "중국 미세먼지 입자, 강철보다 더 단단하다"
  • 송고시간 2018-05-30 08:49:31
"중국 미세먼지 입자, 강철보다 더 단단하다"

[앵커]

'스모그 지옥'으로 악명을 떨치는 중국 대도시의 미세먼지 입자가 강철보다 더 단단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세먼지는 입자까지 작아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진혜숙 PD입니다.

[리포터]

스모그로 뒤덮힌 중국 베이징의 모습입니다.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의 스모그에 차량은 거북이 운행을 합니다.

시민들은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습니다.

<베이징 시민> "무서울 정도입니다. 아이들과 부모님의 건강이 특히 걱정되요. 제 주변 사람들은 감기를 달고 다닙니다. 기침을 자주하고 잘 낫지도 않아요."

중국 대도시의 미세먼지 입자가 강철보다 더 단단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중국 산시성 시안교통대학이 시안 시의 미세먼지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인구 870만 명이 사는 시안 시는 분지 지형인데다 바람과 비가 적어 중국에서 대기 질이 가장 나쁜 대도시 중 하나로 꼽힙니다.

연구팀이 시안 시 공기 중 미세먼지 입자를 분석한 결과, 입자들은 크롬과 철, 납 등 다양한 금속 성분으로 이뤄져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이 미세먼지 입자들의 강도였습니다.

연구팀은 "입자들의 70% 가량은 합금으로 이뤄진 산업용 기계를 마모시킬 수 있을 정도로 강도가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더 큰 문제는 미세먼지 입자들이 너무 작아 건강에 큰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상하이중산병원 전문의는 "미세먼지 입자가 작을 수록 폐 깊숙히 침투하며 침을 뱉는 등의 방법으로는 배출되지 않아 건강에 더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습니다.

시안 시는 지난해 중국 대기 질 순위에서는 387개 도시 중 374위를 기록했습니다.

연합뉴스 진혜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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