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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불편' 경부선 오산역 환승센터

사회

연합뉴스TV '승객 불편' 경부선 오산역 환승센터
  • 송고시간 2018-05-30 13:39:32
'승객 불편' 경부선 오산역 환승센터

[앵커]

경부선 경기 오산역에는 버스와 기차, 전철, 택시 등 대중교통수단을 한자리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환승센터가 설치됐습니다.

하지만 이용객들의 불편은 오히려 커졌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말 문을 연 경부선 오산역 환승센터입니다.

지상 1층에서는 시내버스와 택시를, 2층에서는 시외버스와 전철, 기차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편리한 환승구조 때문에 하루 2만5,000여 명이 이용합니다.

하지만 환승센터 출입구가 기형적으로 설치돼 일부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시내버스 정류장이 있는 출입구는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된 반면 택시 하차장쪽에는 가파른 계단만 설치됐기 때문입니다.

택시를 타고 온 노약자나 장애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는 물론이고 무거운 짐을 가져온 승객들은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된 반대편 출입구쪽으로 100m가량 걸어가야 합니다.

<택시승객> "에스컬레이터가 한쪽에는 있고 한쪽에는 없다 보니까 젊은 사람들은 좀 괜찮은데 노약자분이나 걷기가 불편하신 분들은 굉장히 불편…"

특히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된 버스정류장에서 승객을 내려준 택시기사는 승객을 다시 태우려면 차들로 붐비는 편도 1차선 시내 도로를 1㎞ 이상 우회한 뒤 다시 역으로 와야 합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손님을 태울 수 없는 데다 회차로마저 없기 때문입니다.

<이강제 / 택시기사> "버스정류장까지 내려와서 손님을 내려놓게 되면 손님을 태울 수가 없다. 빈 차로 또 다시 나가서 돌아들어 와야 하는 불편함…"

오산시는 이용객들의 불편이 이어지자 올 하반기쯤 예산을 확보해 에스컬레이터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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