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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체류 북한 김영철, 뉴욕행 항공기 탑승

정치

연합뉴스TV 베이징 체류 북한 김영철, 뉴욕행 항공기 탑승
  • 송고시간 2018-05-30 14:01:15
베이징 체류 북한 김영철, 뉴욕행 항공기 탑승

[앵커]

현재 베이징에 머물고 있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조금 전 뉴욕행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사실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미 특사임무를 부여받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삼 기자.

[기자]

네. 김 부위원장은 조금전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 귀빈실에 도착한 뒤 뉴욕행 중국 국제항공 CA9811편에 탑승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이 항공기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1시, 우리 시간으로는 잠시 뒤인 오후 2시 출발합니다.

김 부위원장은 당초 베이징 도착 당일 낮에 출발하는 워싱턴행 항공편을 예약했다가 세 차례나 출발시간을 변경했는데요.

구체적인 배경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현지 소식통들은 김 부위원장의 베이징 체류 시간이 예상보다 길었던 만큼 중국당국과의 긴밀한 접촉이 있었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김 부위원장의 이번 방미에는 대미외교 주요 실무자인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국장대행이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어제 공항에서 김 부위원장과 동행하는 모습이 목격된 김성혜 통전부 실장과 강지영 조선종교인협의회회장 등 대미대남 분야 핵심 실무자들도 미국행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한편 미 국무부는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김 부위원장과의 고위급 북미 고위급 회담을 위해 현지시간으로 30~31일 뉴욕을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싱가포르에서도 양국 실무자들 간 협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하죠.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북미정상회담 관련 의전협의를 위해 이틀전부터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오늘 오전 수행원과 함께 숙소인 풀러턴 호텔을 출발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김 부장은 호텔 로비와 정문 앞에서 진을 치고 있는 한국, 일본 등의 취재진 수십 명을 의식한 듯 호텔 지하 주차장을 통해 빠져나갔는데요.

김 부장의 차량을 기자들이 포위하면서 차량이 한동안 출발하지 못하자 그의 수행원이 창문을 열고 길을 열 것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어제 조 헤이긴 미백악관 부비서실장과 1차 협의를 한 김 부장은 오늘 2차 협의를 진행하거나 싱가포르 정부 당국과 김 위원장의 경호 등 문제를 협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특히 정상회담 장소는 싱가포르 대통령궁인 이스타나가 유력한 후보지로 떠올랐습니다.

당초 회담장 후보지로 거론됐던 샹그릴라 호텔은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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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