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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ㆍ핵연료 공장 잇단 폭발에 불안한 대전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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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로켓ㆍ핵연료 공장 잇단 폭발에 불안한 대전시민들
  • 송고시간 2018-05-30 18:19:44
로켓ㆍ핵연료 공장 잇단 폭발에 불안한 대전시민들

[앵커]

어제(29일) 로켓을 만드는 한화 대전사업장에서 폭발사고가 나 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10여 일 전에는 원자력연료 공장에서도 폭발사고가 나는 등 주거지역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시설에서 사고가 잇따르면서 대전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윤덕 기자입니다.

[기자]

로켓 같은 유도무기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한화 대전사업장 폭발사고 사상자가 9명으로 늘었습니다.

경상자 2명이 추가로 확인된 것입니다.

이로써 로켓에 고체연료를 충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폭발로 2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온 몸에 화상을 입은 중상자 3명이 모두 의식이 없는 상태라 사망자가 더 늘어날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보름 가량 전에는 원전 연료를 생산하는 한전원자력연료에서 집진 설비를 증설하던 중 폭발사고가 났습니다.

다행히 방사성 물질과는 관련이 없는 시설이어서 방사성 물질 누출은 없었으나 근로자 6명이 다쳤습니다.

한 달 전에는 국방과학연구소에서 기술시험 도중 불이 나 연기와 폭발음에 놀란 시민들의 신고가 119에 빗발쳤습니다.

이보다 앞서 지난 1월에는 한국원자력연구원 폐기물 처리시설에서 불이 났으나 연구원이 초기 대응을 잘못해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이들 시설이 모두 주거 밀집지역에서 그리 멀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특히 한화 대전사업장과 한전원자력연료는 대단위 아파트단지에서 거리가 1㎞ 정도에 불과합니다.

<김권영 / 대전시 유성구> "거주지에서 일단 가깝기 때문에 그 옆에 살고 있는 거주민들은 그런 데서 화재가 나면 이쪽으로 피해가 오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하고…"

잇단 사고에 화약과 방사성 물질을 바로 옆에 두고 생활하는 시민들의 불안이 점점 고조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윤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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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