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30 21:4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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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층 ‘적자가계’…100만원 못벌어 110만원 써
[뉴스리뷰]

[앵커]

저소득층 소득은 줄고 분배상황은 역대 최악이란 소식 전해드린 적 있습니다만 지출사정도 심상치 않습니다.

355만 가구가 월 100만원도 못벌고 있는데 이들의 지출은 110만원이 넘어 적자상태였고 지출 절반 가까이가 의식주 문제해결에 들고 있었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악화한 분배상황은 가계 소비지출에도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소득 최하위 빈곤층은 기본적 지출 감당도 버거웠던 겁니다.

지난해 월평균 소득 100만원 미만 가구는 전체 가구의 18.2%인 355만 가구.

이들 가계의 월 평균지출은 110만원으로, 월 600만원 이상 고소득 가구의 4분의 1도 못썼는데 적자를 면치 못했습니다.

씀씀이를 들여다보면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월 600만원 이상 고소득 가구는 자동차 구입비를 포함한 교통과 음식·숙박, 식료품 순으로 지출이 많았습니다.

반면, 100만원 미만 저소득층은 식료품과 주거·수도·광열, 보건 같은 기본적 지출 비중이 가장 컸고 이들 세 항목이 지출 절반이 넘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미래 소득격차를 줄이기 위한 교육비 지출은 엄두를 내기 어렵습니다.

두 계층의 교육비 격차는 월 4만5천원 대 43만5천원, 10배에 가까웠고 전체 지출 중 비중도 2배 넘게 차이났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저소득층은 노동시장 상황이 악화되면서 소득기반이 약화되고 있고, 그 과정에서 전체적인 소득이 감소하고 그로 인한 지출 위축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일자리 확충과 저소득층 소득 증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없다면 소득에 이어 지출까지 심화하는 양극화 추세를 되돌리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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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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