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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에 우박까지…내일 더 덥다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소나기에 우박까지…내일 더 덥다
  • 송고시간 2018-05-30 22:56:02
소나기에 우박까지…내일 더 덥다

[앵커]

달력은 아직 5월이지만 날씨 만큼은 이미 여름입니다.

연일 초여름 더위가 기승인 가운데 내륙에서는 요란한 소나기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내일부터는 날이 더 더워진다는 예보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갑자기 하늘이 어두컴컴해지더니 세찬 비가 퍼붓습니다.

차량 위로는 얼음 알갱이가 둔탁한 소리를 내며 이리저리 튀어다닙니다.

오늘 오후 영남 내륙 곳곳에서 벼락을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쏟아졌습니다.

대구와 울산에서는 손톱 만한 것부터 크게는 동전 크기 만한 우박이 관측됐습니다.

지난 28일 경북 구미에서도 시간당 40mm의 기습 폭우로 일부 도로가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연일 내륙에 요란한 소나기가 쏟아지는 것은 최근 본격 시작된 여름 더위와 관련이 있습니다.

강한 햇볕과 함께 낮에는 지상의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는 반면, 한반도 5km 상공에는 아직 영하 15도의 찬 공기가 지나면서 상층과 하층 간의 기온차가 40도 이상 벌어졌습니다.

이에따라 공기가 수직으로 뒤섞여 비구름이 급격히 발달했고, 얼음 알갱이가 구름 속을 오르내리며 우박이 돼 떨어지는 것입니다.

내일부터는 우리나라 상공의 찬 공기가 빠져나가 소나기는 주춤하지만 더위는 갈수록 더 심해집니다.

내일 서울의 기온이 27도, 모레는 30도 안팎까지 올라 올들어 가장 덥겠습니다.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6월 1일(모레)은 낮 동안 30도를 넘는 지역이 많겠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국의 자외선 지수가 매우 높음 단계까지 오르는 만큼 외출시에는 양산이나 모자를 챙기는 등 강한 햇볕에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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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