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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다시 늘어 510억 달러…반도체 편중은 문제

경제

연합뉴스TV 수출, 다시 늘어 510억 달러…반도체 편중은 문제
  • 송고시간 2018-06-01 22:34:50
수출, 다시 늘어 510억 달러…반도체 편중은 문제

[앵커]

위축됐던 수출이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또 처음으로 석 달 연속 500억 달러도 넘었습니다.

하지만 들여다보면 물량보다 반도체와 원유값 상승 덕인데다 두 자릿수를 회복한 증가율은 작년 5월의 부진에 따른 반사효과여서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수출은 510억 달러, 1년 전보다 13.5% 늘었습니다.

17개월 연속 증가 뒤 4월 소폭 감소했다 한 달 만에 반등한 것입니다.

월 단위로는 역대 5위에 해당하고 석 달 내리 5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처음있는 일입니다.

수출 호조는 양대 수출시장 미국, 중국을 포함한 주요 교역국들의 호경기와 맞물려 있습니다.

<김선민 /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 "주요 수출 증가 요인은 주요국 제조업 경기 호조와 유가 및 주력 품목 단가 상승, 반도체 등 IT 경기 호조 등입니다."

최대 수출시장 중국으로의 수출이 30% 늘었고 대인도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무역수지 흑자도 67억 달러를 넘어 76개월째 흑자였습니다.

외관상 흠잡을 곳 없는 성적표지만 문제는 있습니다.

우선 수출단가가 11.4% 올랐지만 물량은 1.9% 밖에 늘지 않았는데 그 원인은 1년새 가격이 급등한 반도체에 있습니다.

이 때문에 반도체 수출액은 44.5% 늘어 108억 달러를 넘었고 수출 비중이 21.3%에 달했습니다.

유가 상승으로 석유와 유화제품 단가가 오른 점 역시 수출액 증가 요인이었습니다.

수출액 반등이 전 수출산업의 호조가 아니며 이들 산업이 꺾이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또 각국으로 확산하는 보호무역과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신흥국 경제의 혼란 가능성도 향후 수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위험요인으로 꼽힙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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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