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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사교육 1번지, 노원병 3인3색 공약 경쟁

정치

연합뉴스TV 뜨거운 사교육 1번지, 노원병 3인3색 공약 경쟁
  • 송고시간 2018-06-01 23:36:29
뜨거운 사교육 1번지, 노원병 3인3색 공약 경쟁

[앵커]

전국 12곳에서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지역 가운데 노원병은 주요 관심지 중 하나입니다.

이 곳의 주민들은 미래의 지역 일꾼에게 어떤 점을 기대하고 있을까요.

최덕재 기자가 확인해봤습니다.

[기자]

노원은 강북의 사교육 1번지로 불릴 정도로 학부모의 교육열이 높은 곳으로 유명합니다.

노원병 선거를 관통하는 키워드도 교육입니다.

노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학원가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학원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이 곳 주민들의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뜻일 텐데요.

국회의원 재선거가 펼쳐지는 이 곳의 주민들은 앞으로 교육이 어떻게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서미선 / 상계동 주민> "이제 저희 아이가 5학년인데요. 학원 다니기도 좀 어려워요. 솔직히. 아무래도 교육에 지원을 많이 해주시면 감사하죠. 지식적으로도 정보를 공유해주시면 좋죠. 여유가 없어요. 사는 것이 요새. 빠듯해요."

<양소라 / 중계4동 주민> "10명 중 9명이 학원을 다니니까 '나도 다녀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학원이) 너무 많기 때문에…학교만 잘 다녀도 좋은 성적 얻을 수 있다라는 (확신을) 심어줬으면…"

이런 상황에 대해 후보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도 직접 들어봤습니다.

지난 8년 간 노원구청장을 지내 지지기반이 단단하다는 평가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후보는 공교육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김성환 / 민주당 노원구병 국회의원 후보> "노원에는 이미 서울시립과학관을 오픈했고요. 노원 우주학교도 개관을 했고 내년에는 전국 최초로 수학 문화원을 공적 공간에서 만들어요. 이런 공적 공간들을 잘만 활용하면 굳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도 노원구가 어느곳보다 더 나은 곳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자유한국당 강연재 후보는 세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심정으로 노원구를 차별화된 교육특구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강연재 / 자유한국당 노원구병 국회의원 후보> "단순히 상업적으로 그 지역에 학원이 많이 들어오는 것이 교육특구라고 볼 수 없다고 봅니다. 그것은 그냥 학원가죠. 노원의 초등학교에서는 토론을 배우고 스피치를 배우고 국제감각과 리더십을 배울 수 있는 교육을 콘텐츠로 넣을 수 있는 것 아닌가…"

젊고 강한 후보임을 내세우는 바른미래당 이준석 후보는 수학과 영어를 포기하는 이른바 수포자, 영포자가 많아지는 것이 문제의 원인이라며 기본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준석 / 바른미래당 노원구병 국회의원 후보> "빠르게 수학 포기자, 영어 포기자 비율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저는 국회의원이 되면 기초학력 국가책임제를 통해 어떤 학생이든 중학교, 고등학교를 졸업했을 때는 일정 수준의 학력을 국가가 책임지고 만들어내는 그런 정책을 입법하고 실현시키겠습니다."

3인 3색.

교육 문제에 대한 세 후보의 공약은 조금씩 차이를 보였습니다.

과연 유권자들이 어느 후보의 생각에 더 귀를 기울일 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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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