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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부진한데 관세폭탄까지…자동차 대미수출 비상

사회

연합뉴스TV 여전히 부진한데 관세폭탄까지…자동차 대미수출 비상
  • 송고시간 2018-06-02 18:45:56
여전히 부진한데 관세폭탄까지…자동차 대미수출 비상

[뉴스리뷰]

[앵커]

내수, 수출 동반 부진에 시달리던 자동차업계에 좋은 소식이 있었습니다.

수출이 넉 달만에 증가한 건데요.하지만 최대 수출시장 미국에선 여전히 주춤합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차 관세폭탄까지 예고한 상황에서 업계의 시름이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작년 5월보다 1.9% 늘어난 35억7천만 달러.

4개월 만에 처음 증가했습니다.

유럽,중동 등 각국시장에서 친환경차와 SUV차량이 잘 팔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세계 2위 자동차시장이자 우리의 최대 자동차 수출시장인 미국시장 사정은 달랐습니다.

지난해까지 2년 내리 수출이 줄어든데 이어 올해도 맥을 못 추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미국의 수입차 관세 폭탄이라는 초대형 악재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수입산 자동차와 트럭, 부품 등에 대한 고율관세 부과 검토를 지시했고, 미 상무부는 최고 25%의 관세 부과를 준비 중입니다.

자동차와 부품은 작년 미국 대상 수출의 30% 가량을 차지하는 최대 대미 수출품입니다.

안 그래도 수출이 살아날 기미가 없는데 관세 폭탄까지 현실화하면 수출길은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미국 현지공장이 있지만 여전히 미국내 판매 차량 절반은 국내에서 만들어 수출하는 실정입니다.

<완성차업계 관계자> "25%면 큰 수치니깐 심각한 영향을 미치겠죠. 경쟁력이 아주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수출을 거의 못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전문가들은 수출물량 조절로 관세를 피한 철강처럼, 자동차도 고율 관세 현실화에 대비한 정부와 업계의 선제적 공동대응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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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