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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 내일 구속영장 실질심사…한진일가 '운명의 한주'

사회

연합뉴스TV 이명희 내일 구속영장 실질심사…한진일가 '운명의 한주'
  • 송고시간 2018-06-03 09:35:34
이명희 내일 구속영장 실질심사…한진일가 '운명의 한주'

[앵커]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의 구속여부가 이르면 내일 결정됩니다.

구속기로에 놓인 어머니에, 밀수 의혹 조사를 받기 위해 세관에 출석하는 딸, 횡령 혐의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아버지까지, 전방위 압박을 받는 한진가의 '운명의 한주'가 시작됐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희씨는 내일 오전 10시30분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합니다.

앞서 경찰은 이씨에게 운전자 폭행, 특수상해, 특수폭행, 업무방해, 모욕 등 7가지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씨의 구속여부는 이르면 내일 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이씨는 폭력 등 혐의로 사실상 처음으로 구속되는 재벌총수 부인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됩니다.

이씨가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으로 향할 즈음, 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세관의 포토라인에 설 것으로 보입니다.

인천세관은 내일 오전 10시 조씨를 불러 밀수와 탈세 등 혐의를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관세청은 신병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원론적으로 구속영장 신청 등도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직접적인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던 이씨의 아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에 대한 '인하대 부정 편입학 의혹'과 관련한 교육당국의 조사도 내일부터 본격 시작됩니다.

또, 서울국세청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조세포탈 혐의로 고발한 사건과 횡령 등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주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본격 수사에 나서는 모양새라, 이번 한 주가 '한진가 비리 수사'의 분수령이 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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