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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보후퇴' 홍준표…고육지책? 신의 한수?

사회

연합뉴스TV '일보후퇴' 홍준표…고육지책? 신의 한수?
  • 송고시간 2018-06-04 21:09:56
'일보후퇴' 홍준표…고육지책? 신의 한수?

[뉴스리뷰]

[앵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선거운동 기간 현장 지원유세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당 대표이자 선대위원장으로서 리더십에 흠집이 갔지만 지방선거 후 당권 경쟁을 고려해 보면 나쁠 것도 없다는 시선이 나옵니다.

임광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남은 선거운동 기간 후보들의 지원 유세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두고 후보들이 홍 대표의 도움을 거부하는 이른바 '홍준표 패싱' 때문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선거운동이 본격화 된 이후 홍 대표는 천안과 부산, 울산, 포항을 찾아 지원유세를 펼쳤지만 정작 후보들의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저는 후보가 아니라서 오늘은 최진봉입니다. 서병수고. 서병수는 지금 딴데 갔나보죠?"

앞서 낮은 당 지지율과 선거전략 부재의 책임을 지고 2선 후퇴를 요구한 중진의원과 후보들의 요구에도 거부의사를 밝혔던 홍준표 대표.

하지만 이번에는 "지역 인물 대결로 가는 것이 좋겠다"고 한 일부 광역 후보들의 의견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사실상 한발 물러섰습니다.

대신, 중앙당 공개회의를 통해 정권을 비판하는 메시지를 내놓는 방식의 공중전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서민경제가 파탄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대통령이나 청와대 참모들의 경제 인식은 참으로 걱정스럽습니다."

홍 대표의 이번 결정은 비주류의 요구를 수용한 모양새로 비칩니다.

그러나 지방선거 이후 책임 소재 공방과 당권 경쟁을 생각해보면 홍 대표를 비롯한 주류 입장에선 결코 불리한 선택이 아니라는 시선도 나옵니다.

선거에서 선전하면 홍 대표의 공이고, 패하면 홍 대표에게 2선후퇴를 요구한 비주류도 책임을 면할 수 없다는 논리가 성립될 수 있다는 겁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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