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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폭행' 이명희 영장심사 "여러분들께 다 죄송"

사회

연합뉴스TV '갑질폭행' 이명희 영장심사 "여러분들께 다 죄송"
  • 송고시간 2018-06-04 21:23:04
'갑질폭행' 이명희 영장심사 "여러분들께 다 죄송"

[뉴스리뷰]

[앵커]

특수폭행과 특수상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이 씨는 심경을 묻는 질문에 "죄송하다"고 답했는데요.

이 씨의 구속여부는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포토라인에 선 이명희 전 이사장은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명희 / 전 일우재단 이사장> "(심경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죄송합니다. (누구한테 죄송하다고 하신건가요?) 여러분들께 다 죄송합니다."

이씨는 가위를 사람한테 던진 적 있는지, 피해자 회유를 시도한적 있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갑질'과 각종 불법행위 의혹을 받는 이 씨를 지난달 두 차례 불러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이 이 씨에게 적용한 혐의는 운전자 폭행과 특수상해, 특수폭행, 업무방해, 모욕 등 7가지입니다.

이 씨는 자택 경비원에게 전지가위를 던지거나 운전기사를 발로 차 다치게 하고, 호텔 공사현장에서 조경 설계업자를 폭행하고 공사 자재를 발로 차 업무를 방해하는 등, 2011년부터 올해까지 11명의 피해자에게 24차례에 걸쳐 폭언이나 손찌검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 사건 이후 한진 회장 일가에서 영장심사를 받은 건 이 씨가 처음입니다.

이 씨의 구속여부는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이씨는 폭력 등 혐의로 사실상 처음으로 구속되는 재벌총수 부인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됩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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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