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밀수와 관세포탈 혐의로 인천본부세관에 출석했습니다.
혐의 관련 질문에는 고개를 숙인채 제대로 대답하지 않다가 국민들께 할 말 있느냐는 질문에 짧게 "죄송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조현아 전 부사장은 이번에도 고개를 푹 숙인 채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이번이 3번째입니다.
밀수와 관세포탈 혐의로 인천본부세관에 출석한 조 전 부사장은 혐의 인정 여부와 현재 심경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국민들께 하고 싶은 말 없느냐는 마지막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말한 뒤 조사실로 들어갔습니다.
<조현아 / 전 대한항공 부사장> "(국민들께 하고 싶은 말은 없습니까?) 죄송합니다."
인천본부세관은 조현아 전 부사장이 외국에서 물품을 들여온 경위와 위법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앞서 세관은 대한항공 협력업체와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2.5톤 분량의 물품을 확보했습니다.
특히 유명가구로 추정되는 박스 겉면에는 조 전 부사장을 의미하는 'DDA'라는 코드가 부착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세관은 증거물 분석과 참고인 진술 등을 상당 부분 마무리하고 최종 확인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진그룹 총수일가 중 밀수·탈세 혐의로 당국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 것은 조 전 부사장이 처음입니다.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과 둘째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에 대한 소환 조사도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관세청 관계자는 "필요한 경우 조 전 부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며 나머지 일가도 소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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