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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특검' 후보 임정혁ㆍ허익범 압축…험로 예고

사회

연합뉴스TV '드루킹 특검' 후보 임정혁ㆍ허익범 압축…험로 예고
  • 송고시간 2018-06-04 21:25:33
'드루킹 특검' 후보 임정혁ㆍ허익범 압축…험로 예고

[뉴스리뷰]

[앵커]

이른바 '드루킹 사건' 수사를 맡을 특별검사 후보로 검찰 출신의 임정혁·허익범 변호사가 추천됐습니다.

이제 사흘 안에 특검을 이끌 사령탑이 최종 결정될텐데요.

수사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야 3개 교섭단체는 드루킹 사건 진상을 규명할 특별검사 후보로 임정혁·허익범 변호사를 청와대에 추천하기로 확정했습니다.

구인난 속에 대한변호사협회가 후보를 4명으로 추린 지 하루만으로 두 후보자는 검찰 재직시절 공안과 형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김동철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이번 특검은 김경수·송인배 등 대통령의 핵심 측근과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해야 한다는 어렵고도 막중한 책무를 지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두 후보자 중 1명을 사흘 안에 최종 임명할 예정으로 특검이 본격 준비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되지만 장애물이 만만치 않을 거란 우려가 적지않습니다.

무엇보다 수사 환경이 여의치 않다는 점이 난제로 꼽힙니다.

드루킹 일당의 여론조작에 사용됐다는 프로그램 '킹크랩'이 이미 삭제되는 등 핵심 증거가 유실된데다 김경수 전 의원이 드루킹 측에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한 의혹과 관련된 혐의의 공소시효가 이번달 말 끝나는 점도 부담스러운 대목입니다.

경찰의 부실수사 지적에 이어, 재판 중인 드루킹 김 모 씨와 검찰 간의 법정 공방도 특검이 안고 갈 과제로 지적됩니다.

여기에 남북관계 문제와 지방선거 등 굵직한 이슈에 묻혀, 여느 특검과는 달리 대중의 관심에서도 상대적으로 멀어진 상황.

13번째 특검 출범이 임박한 가운데, 후보자 2명 중 어떤 인물이 이 같은 난관을 딛고 수사를 지휘하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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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