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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국산 반도체 담합의혹 불시 조사 관심

사회

연합뉴스TV 중국, 한국산 반도체 담합의혹 불시 조사 관심
  • 송고시간 2018-06-04 21:33:50
중국, 한국산 반도체 담합의혹 불시 조사 관심

[뉴스리뷰]

[앵커]

중국 당국이 중국에 있는 우리 반도체 기업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를 대상으로 담합 의혹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담합을 했다는 회합 증거나 이메일 물증은 아직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중국이 자국 반도체 보호를 위해 한국 견제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반독점 당국이 지난달 31일 중국 베이징 등에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영업사무소에 들이닥쳤습니다.

예고 없이 방문해 자료를 요구하거나 가격 설정 등에 관해 질문도 했습니다.

지난 2년간 반도체 가격이 급등하자 세 반도체 업체간 시세 조종이 있었는지 캐물은 겁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이를 증명하는 이메일이나 회합 등에 관한 물증은 아직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은 세계 반도체 수요가 가장 큰 시장으로 지난해만 반도체 수입이 30% 이상 증가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는 수출과 중국 내 생산으로 470억 달러의 매출 실적과 함께 약 220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수요 급증에 반도체 가격이 2년 전보다 3배가량 뛴 덕분입니다.

현재 반도체 산업은 중국을 포함해 전세계에서 스마트폰의 고사양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대용량 서버 증가 등으로 초호황을 맞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중국 당국의 이번 조사가 중국의 반도체 산업을 일으켜세우려는 포석으로 분석합니다.

<박승찬 / 중국경영연구소 소장> "중국이 반도체 굴기를 함에 있어서 한국의 대표적인 기업을 견제하려 하는 게 강해진 것 같습니다. 우리 기업이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고 차분하게 지금의 사업을 진행하면…."

이에 삼성전자는 조사 받는 사실만 확인했고 SK하이닉스는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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