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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상가 붕괴' 합동감식서 붕괴 원인 결론 못내

사회

연합뉴스TV '용산상가 붕괴' 합동감식서 붕괴 원인 결론 못내
  • 송고시간 2018-06-04 21:38:30
'용산상가 붕괴' 합동감식서 붕괴 원인 결론 못내

[뉴스리뷰]

[앵커]

지난 일요일 낮 서울 용산에서 4층짜리 상가 건물이 무너져서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요.

사고 하루 뒤 건물 붕괴원인을 찾기 위한 합동감식이 열렸지만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습니다.

차병섭 기자입니다.

[기자]

건립 52년된 서울 용산 재개발 구역 내 상가건물이 무너진지 하루 뒤 관계당국의 합동감식이 진행됐습니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 등은 건물잔해를 뒤지며 붕괴원인을 찾았지만,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아직 감식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붕괴 당시의 화재와 관련해 "폭발이나 화재에 따른 붕괴는 아닌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불안한 마음으로 감식장면을 지켜본 주민들은 바로 옆 대형건물 공사의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김 모 씨 / 인근 건물 식당 주인> "(공사장에 빔 박을 때 진동이) 엄청났죠. 쿵쿵쿵쿵 계속 며칠 동안 했으니까…지반이 침하되면서 (상점 앞 바닥에) 구멍이 뚫리더라고요. 여름되고 뜨거워지면 엄청 주저앉을 거 같아요."

피해 건물은 위험시설물으로 지정되지 않아 별도로 안전점검을 받지 않은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정 모 씨 / 피해 건물 식당 주인> "외부벽이 30-40cm 정도는 바깥으로 배불뚝이처럼 나와서 당연히 위험하다 생각하죠. 구청에 민원을 넣었는데 어떤 대처를 하겠다는 보고 메시지가 하나도 없었고…"

이에 건설업체 관계자는 "감식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오는 7일 다시 한번 현장조사를 통해 붕괴원인을 살펴볼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차병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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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