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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골칫덩이' 1회용 플라스틱…재질ㆍ규격 통일해야

사회

연합뉴스TV '재활용 골칫덩이' 1회용 플라스틱…재질ㆍ규격 통일해야
  • 송고시간 2018-06-05 21:27:15
'재활용 골칫덩이' 1회용 플라스틱…재질ㆍ규격 통일해야

[뉴스리뷰]

[앵커]

날이 더워지면서 시원한 음료 찾으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그런데 이 음료가 담겨 나오는 플라스틱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규격도 재질도 제각각이라 재활용이 쉽지 않은 건데요.

조성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올라가자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더위를 달래는 시민들이 눈에 띕니다.

손에 든 음료는 대부분 플라스틱 용기에 담겼습니다.

<유휘진 /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하루에 플라스틱컵으로 음료를 몇잔씩 드세요?) 한 두잔씩 마시는 거 같아요. (평소에 사용품 중 플라스틱 비율이 어느 정도예요?) 요즘 좀 비율이 높아지는 편인거 같아요. 음식도 플라스틱에 포장돼있고…"

시민들의 음료 소비가 늘면서 거리 곳곳엔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볼썽사납게 나뒹굽니다.

버려지는 플라스틱 쓰레기들은 내용물이 차있거나 테이프나 라벨이 부착된 경우가 많습니다.

분리수거 시 내용물을 처리하고 테이프와 라벨을 제거해야 제대로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모든 플라스틱이 재활용되는 건 아닙니다.

재활용품을 걸러내는 자원순환센터에서 사람들이 분주히 손을 움직입니다.

쏟아지는 쓰레기 더미에서 능숙하게 플라스틱을 골라내지만 1회용 플라스틱 컵과 빨대들은 그대로 내버려 둡니다.

다른 플라스틱보다 두께가 얇아서 파쇄 후 재활용이 힘들기 때문입니다.

<김재연 / 청목자원 회장> "재활용 마크까지 찍혀있습니다…가공업체에서 받질 않습니다. 왜냐하면 파쇄를 해서 재활용을 하려면 물에 떠서 다 내려가기 때문에…"

음료 회사별로 쓰는 플라스틱 재료가 다르고, 뚜껑과 빨대 재질도 서로 달라 재질을 통일할 필요가 있고, 나아가 재활용 컵 사용을 장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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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