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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위해 일해도…군인ㆍ경찰ㆍ소방관 갑질에 신음

사회

연합뉴스TV 나라 위해 일해도…군인ㆍ경찰ㆍ소방관 갑질에 신음
  • 송고시간 2018-06-06 18:25:01
나라 위해 일해도…군인ㆍ경찰ㆍ소방관 갑질에 신음

[뉴스리뷰]

[앵커]

현충일 때마다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군인과 경찰, 소방관들의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변화를 느끼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이들은 국민의 안전을 위해 고군분투하면서도 '을 중의 을'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여전히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술에 취해 몸을 가누지도 못하는 남성이 구급대원에게 욕설을 하고 손찌검을 합니다.

이유없이 다짜고짜 경찰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남성도 있습니다.

최근 3년간 공무수행 중 다친 경찰관만 1,400여명, 폭행을 당한 구급대원은 500여명에 이른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공권력 위에 군림하려는 일부 국민의 비뚤어진 의식을 엿볼 수 있습니다.

급기야 정부는 제복 공무원에 대한 갑질을 멈춰달라는 호소와 함께 엄정 처벌방침을 밝혔습니다.

<김부겸 / 행정안전부 장관> "공권력은 선량한 국민들에게는 한없이 따뜻하고 친절하지만 불법행위자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엄정해야…정부는 불법행위에 대해 비례의 원칙과 적법절차에 따라 보다 적극적이고 당당하게 대응…"

일사불란·상명하복이란 표현으로 대변되는 고전적인 조직 문화의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최근 시민단체 군인권센터가 초급 간부의 숙소 상태를 무단으로 점검하거나 휴대전화 영상통화로 위치확인 하는 행위에 대해 인권침해라며 군에 개선을 요구한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법적 근거 없이 자행되는 '갑질'을 멈추라는 겁니다.

제복 공무원들의 권리와 인권을 위한 실질적인 제도 개선과 인식 변화를 이끌어내려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ank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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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