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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가 누구죠?"…교육감 선거 '깜깜이' 우려

사회

연합뉴스TV "후보가 누구죠?"…교육감 선거 '깜깜이' 우려
  • 송고시간 2018-06-06 18:32:14
"후보가 누구죠?"…교육감 선거 '깜깜이' 우려

[뉴스리뷰]

[앵커]

우리나라 교육열은 세계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인데, 정작 교육감 선거는 매번 '깜깜이'로 치러지는 형편입니다.

이번에도 시도지사 선거와는 대조적으로 관심권 밖으로 밀려나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감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은 대체로 시들합니다.

<양기섭 /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몇명 나왔는지….) 몇 명 나왔는지를 잘 모르겠어요."

<민은서 / 서울시 송파구 오금동> "홍보 책자에서 몇 분 본거 같긴 한데…."

<윤미성·김승우 / 서울시 강서구 화곡동> "글쎄요. 한 3명 정도 나온건 알고 있는데 공약은 잘 모르겠습니다."

최근 서울시교육감 후보자들을 놓고 실시한 한 여론조사에서는 누구를 뽑을지 아직 못 정했다는 응답 비율이 61.9%에 달했습니다.

초·중·고 예산편성권부터 학교 설립·이전·폐지는 물론 학원 운영시간 규제, 학생 등·하교 시간 조정까지 결정할 수 있는 교육감은 '교육 소통령'으로 불립니다.

이번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 선거에는 모두 61명이 후보로 나서 지방선거 전체 후보자 평균 경쟁률 2.3대 1보다 높은 3.6 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막강한 권한을 쥔 교육감이 되겠다는 후보들은 많은데, 유권자 관심은 떨어지니 '깜깜이 투표' 우려가 나옵니다.

<김태훈 / 2018교육감시민선택 운영팀장> "후보들은 자신의 정책들을 조금 더 자세하게 유권자들한테 알릴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고요. 혁신학교라든지, 자사고·특목고 폐지라든지 그 이슈에 찬성을 하는지, 아니면 반대하는지…."

소속 정당이 없는 교육감은 기호 없이 후보자 이름만 투표용지에 나열되는 만큼 유권자들은 지지하는 후보 이름을 미리 잘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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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