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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표밭' 외국인 유권자…"첫 투표, 두근두근"

사회

연합뉴스TV '10만 표밭' 외국인 유권자…"첫 투표, 두근두근"
  • 송고시간 2018-06-06 18:34:58
'10만 표밭' 외국인 유권자…"첫 투표, 두근두근"

[뉴스리뷰]

[앵커]

이번 지방선거에는 영주권을 얻은 지 3년이 지난 외국인들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데요.

특히 이번 선거에 참여하는 외국인 유권자는 역대 최대인 10만 6천여 명에 이릅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동네 일꾼을 뽑는 선거에 참여하는 외국인 유권자들을 김장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지난 2010년 네팔에서 한국으로 건너온 이수정 씨.

영주권을 얻은 지 3년이 지나 올해 지방선거에서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수정 / 외국인 유권자> "두근두근해요. 어떤 사람 뽑아야 하나, 어떤 사람 뽑아야 우리한테 잘 될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9년째 한국에서 살고 있는 베트남 출신 투하 씨는 첫 선거를 앞두고 요즘 매일같이 후보자들의 공약을 꼼꼼히 비교하고 있습니다.

<투하 / 외국인 유권자> "(선거 홍보물을) 꼼꼼하게 읽고 그 후보가 어떤 장점이 있고 단점이 있는지 봅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외국인 유권자 수는 역대 최대인 10만 6천여 명.

우리나라에 사는 외국인들에게 처음 투표권을 부여했던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당시 유권자 수가 6천700여 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2년 사이 15배 넘게 늘어난 것입니다.

이렇게 외국인 유권자 수가 폭증했지만 정작 자신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는 유권자라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유카리 / 외국인 유권자> "투표권이 있는지 몰랐다는 주변 분들도 많아서 많은 홍보와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인 유권자 수가 10만 명을 넘기면서 후보자들도 외국어로 된 현수막을 내거는 등 표심을 잡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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