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로밍비 낮춘 이통사…자발적 요금 인하 바람

사회

연합뉴스TV 로밍비 낮춘 이통사…자발적 요금 인하 바람
  • 송고시간 2018-06-06 18:46:27
로밍비 낮춘 이통사…자발적 요금 인하 바람

[뉴스리뷰]

[앵커]

해외에서 로밍 이용할 때 실수로 데이터 요금 폭탄을 맞지 않을까 걱정스러울 때가 많았는데요.

이동통신사들이 로밍 요금을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현지에서 선불 유심을 사서 쓰는 해외여행객들의 마음을 되찾아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KT는 미국과 중국, 일본에서의 해외로밍 요금을 많게는 95%까지 내렸습니다.

가격은 국내 통화료 수준인 1초에 1.98원.

과거에는 10분만 통화해도 2만4,000원까지 요금이 부과됐지만 이제는 1,200원만 부담하면 됩니다.

로밍 요금제 출시 약 일주일 만에 음성 로밍 통화량은 국가별로 최대 70%까지 늘었습니다.

<이필재 / KT 부사장> "비즈니스 용도로 쓰시는 분들 외에 음성로밍을 쓰시는 분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국내 통화료하고 똑같이 내면 거의 대부분의 고객 분들이 이제는 유심, 에그 찾으러 안다니시고 그냥 켜놓은 상태로 쓰실 수 있기 때문에…"

SK텔레콤은 미국, 유럽 등 국가별로 나눈 데이터 중심의 로밍 요금제를 선보였고 LG유플러스는 하루 1만3,200원만 내면 미국, 중국 등 37개국에서 데이터 용량 제한 없이 쓸 수 있는 요금제를 첫 출시했습니다.

이처럼 이동통신사들이 자발적으로 로밍요금을 내리는 건 국정감사 때마다 비싼 로밍 요금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에 부응할 수 있는 방법을 택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로밍 요금제 개편으로 과거에 비해 데이터 제공량도 늘고 가격도 저렴해졌지만 여전히 현지 유심에 비해서는 비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 마음 떠난 '현지 유심족'들을 다시 끌어들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