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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련형 전자담배도 발암물질…타르 더 많아"

사회

연합뉴스TV "궐련형 전자담배도 발암물질…타르 더 많아"
  • 송고시간 2018-06-07 21:22:30
"궐련형 전자담배도 발암물질…타르 더 많아"

[뉴스리뷰]

[앵커]

궐련형 전자담배는 냄새가 덜 나고 건강에도 덜 해롭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을 겁니다.

하지만 보건당국의 조사결과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일반담배처럼 발암물질이 검출됐고, 타르는 일반담배보다 더 많이 나왔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담배시장에서 점유율이 10%에 육박하고 있는 궐련형 전자담배.

일반담배보다 냄새도 덜 나고 덜 해롭다고 아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해 8월부터 3대 궐련형 전자담배회사의 제품 1개씩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발암물질이 검출됐습니다.

<김장열 / 식품의약품안전처 소비자위해예방국장> "궐련형 전자담배에서도 일반담배와 마찬가지로 포름알데히드, 벤젠 등 인체에 암을 일으키는 물질이 검출됐으며…."

발암물질이 상대적으론 일반담배보다 적었지만 궐련형 전자담배도 일반담배처럼 암 등 각종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한 겁니다.

중독물질인 니코틴은 일반담배와 유사한 수준이었고, 특히 독성물질 타르는 3개 제품 모두에서 나온데다 이 가운데 2개는 일반담배보다 그 수치가 더 높았습니다.

타르에는 여러 물질이 포함될 수 있기 때문에 궐련형 전자담배에는 일반담배와 달리 다른 유해물질이 들어 있을 가능성도 제기된 겁니다.

앞서 지난달 보건복지부는 오는 12월부터 해당 담배에도 발암물질 경고문구와 암세포 사진을 넣기로 했습니다.

당시 담배업계는 암 유발과의 인과관계가 증명되지 않았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로 향후 보건당국의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규제에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여, 급속도로 성장하는 해당 담배시장의 판매량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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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