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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으로 하늘길 안전확보…항공장애표시등 관리 척척

사회

연합뉴스TV 드론으로 하늘길 안전확보…항공장애표시등 관리 척척
  • 송고시간 2018-06-07 21:33:09
드론으로 하늘길 안전확보…항공장애표시등 관리 척척

[뉴스리뷰]

[앵커]

고층 건물이나 송전탑 꼭대기에서 등불이 깜빡거리는 모습 종종 보셨을 겁니다.

비행기나 헬기의 충돌을 막는 항공장애표시등이라고 하는데요.

안전을 위해 중요하지만 그동안 점검이 쉽지 않았는데, 드론을 통해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로 날아오른 드론이 다리 위 높게 솟은 주탑으로 향합니다.

이어 항공기가 날아다니는 높이에서 한쪽 램프에 불이 들어오지 않는 것을 확인합니다.

영상은 실시간으로 검사원에게 전달되고, 다시 드론은 고장 표시등 교체를 위한 새로운 램프를 실어나릅니다.

비행기나 헬기의 조종사가 다리의 교탑과 굴뚝 등을 식별할 수 있도록 설치된 항공장애표시등 관리에 드론이 활용되는 장면입니다.

대형사고를 막기 위한 항공장애표시등은 주기적이고 면밀한 검사가 필수지만 사람의 접근이 쉽지 않다보니 관리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세종시 한 대교 주탑 표시등에서 관리 소홀로 화재가 발생하자 유지관리 체계 개선 요구가 높아졌습니다.

이러한 항공장애표시등이 설치된 구조물은 전국 약 9,000곳에 달합니다.

<이강준 / 한국교통안전공단 항공안전처장> "드론을 활용해 검사하면 항공기 고도에서 정확한 검사를 진행해 다 정밀하고 세밀하게 검사할 수 있고 효율성을 기할 수 있는…."

드론을 활용한 항공안전 관리 영역은 점차 넓어지고 있습니다.

공항 활주로 주변에 있는 항공기 유도 안전장치를 점검하고, 새가 비행기에 충돌하는 이른바 '버드스트라이크' 막기 위한 조류 퇴치용으로도 쓰입니다.

정부는 항공 장애물 측량과 공항 외곽 경비 등 하늘길 안전확보를 위한 드론의 활용도를 더욱 넓히겠다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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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