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북한이 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하기 위해 열었던 판문점 실무협상이 종료됐습니다.
성 김 주 필리핀 미국 대사를 필두한 미국 판문점 실무협상단이 오늘(7일) 숙소를 정리하고 출국길에 올랐는데요.
판문점 이외의 장소에서 의제가 계속 조율될 것이란 관측도 있습니다.
이 소식은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호텔 주차장을 빠져나가는 외교차량의 창문이 열립니다.
취재진에게 손을 들어 인사를 건넨 사람은 북미 판문점 실무협상에서 미국측 협상단을 이끈 성 김 주 필리핀 대사입니다.
김 대사를 포함한 미국 협상단은 숙소를 정리하고 출국을 준비 중인 상황이었습니다.
꾸준하게 취재진과의 접촉을 피해왔던 김 대사의 손인사는 의외의 행동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이 때문에 북미간 판문점 협상 결과가 일단 긍정적인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판문점 협상은 지난 27일부터 열흘 넘게 계속됐습니다.
북미는 여섯차례의 회담을 통해 다음주 싱가포르에서 열릴 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했습니다.
비핵화와 관련해 큰 틀의 의견접근이 이뤄졌을 것이란 분석이 일반적입니다.
다만 일각에선 북미가 판문점 접촉을 끝내고 제3의 장소에서 협상을 이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특히 정상회담 개최지인 싱가포르는 북미가 후속 실무협상을 벌일 수 있는 무대로 지목됩니다.
북미정상회담에서 발표될 합의문 문구는 세밀한 부분까지는 완성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주 싱가포르에서 열릴 정상회담 직전까지 북미간 협상은 계속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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