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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 기름은 어디에"…치솟는 기름값에 '원정 주유'

경제

연합뉴스TV "싼 기름은 어디에"…치솟는 기름값에 '원정 주유'
  • 송고시간 2018-06-09 18:42:36
"싼 기름은 어디에"…치솟는 기름값에 '원정 주유'

[앵커]

기름값이 무서운 기세로 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비싼 서울의 휘발유값은 ℓ당 1,700원까지 바라보고 있는데요.

이렇다보니 기름값 싼 주유소를 찾아 먼 길도 마다하지 않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입니다.

기름을 넣기 위해 대기하는 차량 행렬이 주유소 앞 도로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서울에서 가장 싸다는 이 곳의 휘발유값은 리터당 1,537원, 서울 평균보다 160원 정도 저렴합니다.

<정한수 / 서울 강북구 수유동> "오피넷이라는 사이트에서 봤어요. 조금 더 저렴한 주유소를 찾기 위해 인터넷이나 앱으로 검색해서 이렇게 오게됐습니다."

6월 첫째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1,609.7원.

4월 셋째주 이후 7주 연속 오르면서 2014년 12월 넷째주 이후 최고가입니다.

차량용 경유 역시 4.7원 오른 ℓ당 1,410.5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또 경신했습니다.

이와 같은 기름값 고공행진에 거리가 좀 있더라도 싼 곳을 찾아 이른바 '원정 주유'에 나서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이대현 / 서울 강북구 수유동> "많이 오른다싶을 때는 일부러 싼 데를 찾아다니죠 아무래도. 한 달이면 그래도 한 4~5만원 정도 차이나지 않을까요."

이렇게 기름값이 오른 주요인은 국제원유가격의 강세입니다.

국내 도입 원유의 기준가격인 두바이유의 경우 연초 배럴당 64달러에서 계속 올라 현재 74달러에 가깝습니다.

국제유가는 2주 가량의 시차를 두고 석유제품값에 반영되기 때문에 당분간 기름값 오름세는 지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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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