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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회담 내일 하루 개최…트럼프 저녁 8시 출국"

정치

연합뉴스TV 백악관 "회담 내일 하루 개최…트럼프 저녁 8시 출국"
  • 송고시간 2018-06-11 22:22:02
백악관 "회담 내일 하루 개최…트럼프 저녁 8시 출국"

[앵커]

백악관이 조금 전 내일 북미회담이 하루만 개최된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하루를 넘겨 회담이 진행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있었지만, 선을 그은 건데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내일 저녁 8시, 한국시간으로 저녁 9시에 출발한다는 사실도 밝혔습니다.

싱가포르 현지 기자 연결합니다.

김혜영 기자.

[기자]

네, 백악관이 조금 전 공식적으로 발표한 내용입니다.

북미정상회담은 내일 하루만 개최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내일 저녁 8시, 한국시간으로 저녁 9시에 미국으로 출발합니다.

오전 9시부터는 단독회담이 시작되고, 이후 확대회담을 한 이후에 업무오찬순으로 진행됩니다.

확대정상회담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배석합니다.

이어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 매슈 포틴저 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업무오찬에 참석합니다.

사실상 단독회담과 확대회담이 이뤄지는 오전 사이에 담판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앞서 로이터 통신이 김정은 위원장의 평양 출발 시간이 내일 오후 2시, 한국시간으로 내일 오후 3시라고 보도한 바가 있는데요.

사실상 백악관 발표까지 토대로 보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비핵화, 체제안전 보장 '빅딜' 은 오전 중에 판가름날 것으로 관측됩니다.

[앵커]

김 기자, 사실상 내일 회담일정이 오전과 오찬까지로 예정돼있는데, 양측간 합의의 윤곽이 드러난 것으로 보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사실상 양측은 큰 틀에서 이미 합의가 이뤄진 걸로 보입니다.

핵심적인 사안에 있어서는 여전히 북미 정상간 담판을 지어야하는 부분이 남아있을 수는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해왔던 것처럼, 이번 회담은 비핵화 과정의 시작으로 여기고, 후속회담을 도모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회담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을 때부터 기존에 일괄타결 입장을 고수한 것에서 한 발 물러서고, 단계적으로 협상을 추진할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앵커]

북미가 오늘 싱가포르에서 실무협상을 두 차례 가졌습니다.

양측이 의견 조율을 어떻게 이뤘는지 관심인데 이 내용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북미는 오늘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실무접촉을 가졌습니다.

양측 모두 결과를 공개하진 않았는데요. 결과를 보고받은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기자회견 발언을 보면 어느 정도 짐작은 할 수 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과의 대화가 매우 빨리 진전되고 있다면서, 논의의 맥락이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다르다"고 말해 싱가포르 현지에서의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음을 시사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나 미국이 받아들일 수 있는 유일한 결과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즉 CVID라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무엇보다 검증 가능한 비핵화가 중요하다면서 완전한 검증을 위한 합의에 집중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면서 비핵화가 북한 주민들에게 더 나은 미래로 이끈다는 데 대한 충분한 확신을 주기 위해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어느 정도는 의견을 좁혔지만 구체적인 CVID 이행방안에 있어선 여전히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비핵화 이전에 제재가 완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의식한 듯, 이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제거할 때까지 제재를 유지할 것"이라며 "필요로 하는 결과를 얻을 때까지, 제재 완화는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양측의 조율 결과는 내일 정상간 담판 이후에 합의문 형식으로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국시간으로 내일 오전 10시에 시작될 북미 정상간 회담에서 어떤 결과가 도출될 지 주목됩니다.

[앵커]

네, 그리고 조금 전 들어온 소식에 의하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잠시 뒤 호텔을 나설 것이다.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 시내를 관광할 것이라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지금 김 위원장은 현지의 숙소에서 머물고 있는 거죠?

[기자]

지금 김정은 위원장이 아마 이제 곧 마리나샌즈베이호텔 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저도 지금 연결 중에 방금 속보로 전달을 받았는데요.

그 호텔 인근에 있는 스카이파크 전망대 그쪽으로 김 위원장이 이동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김 위원장이 약 7시간 전에 지금 본인이 숙소로 머물고 있는 호텔에서 출발을 해서 다른 곳으로 가는 게 아니냐, 이런 전망이 있었는데요.

하지만 약 6시간가량 특별한 움직임이 감지가 되지 않아서 다시 또 머무는 게 아니냐, 숙소에 그대로 남는 게 아니냐, 이런 관측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 다시 마리나베이샌즈호텔 쪽으로 이동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김 기자,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숙소에 머물고 있는데, 오늘 저녁 이후에는 별다른 일정은 잡히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현재로선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일정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본인의 숙소인 샹그릴라 호텔에 머물고 있는데요. 막판 협상 전략을 가다듬는데 주력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 내부적으로 실무협상팀의 실시간 보고를 받을 뿐 아니라, 폼페이오 장관과 볼턴 NSC 보좌관 등과 막바지 회의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해온 발언을 종합해보면, 내일 오전 단독회담에서 사실상 결론을 내려고 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북한 비핵화의 진정성을 가늠하는데 "1분 안에 알아차릴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사실상 단독 회담에서 담판을 지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것인데요.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 회담에 들어가자마자,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협상 분위기를 주도하는 전략을 참모진과 최종 점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일 회담이 열리는 카펠라 호텔 주변에는 경호가 한층 강화됐는데요.

호텔로 들어가는 길은 도보 접근을 통제하는 등 진입이 더 까다로워졌습니다.

지금까지 싱가포르 국제미디어센터에서 연합뉴스TV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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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