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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 싱가포르 시내 관광…트럼프 "회담 내일 하루만"

정치

연합뉴스TV 김 위원장, 싱가포르 시내 관광…트럼프 "회담 내일 하루만"
  • 송고시간 2018-06-11 23:02:13
김 위원장, 싱가포르 시내 관광…트럼프 "회담 내일 하루만"

[앵커]

오늘 하루종일 호텔에 머물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금 전 호텔을 나서 시내 관광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싱가포르 현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임혜준 기자.

김 위원장이 어디를 향한 겁니까?

[기자]

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향한 곳은 싱가포르의 대표적 명소인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 입니다.

이곳 전망대인 스카이파크를 갈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보다 앞서 식물원인 가든스터베이도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망대와 스카이파크 주변이 갑자기 통제되면서 그 주변 관광객과 취재진들이 한꺼번에 몰리며 주변은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곳 관계자는 출입이 일시적으로 통제됐다며 호텔에 묵고 있지 않으면 입장이 불가하다, 이렇게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김 위원장은 하루 종일 숙소인 세인트 리지스 호텔에서 회담 준비에 몰두했습니다.

그러다 한 때 호텔 상황이 긴박하게 움직이면서 어디 외출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는데, 밤 외출을 위한 사전 준비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시내 관광에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리수용 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등이 대거 동행했습니다.

앞서 현지 매체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김 위원장이 오늘 밤 '미니 시티 투어'를 나설 것이라며 마리나 베이 샌즈의 스카이파크나 싱가포르의 오페라하우스로 불리는 '에스플러네이드'가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임 기자, 조금 전에 백악관에서 나온 소식도 있죠?

회담이 길어지는 것 아니냐 이런 관측이 나왔는데 내일 하루로 끝낸다고 밝혔다고요?

[기자]

네, 백악관이 조금 전 공식적으로 발표한 내용입니다.

북미정상회담은 내일 하루만 개최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내일 저녁 8시, 한국시간으로 저녁 9시에 미국으로 출발합니다.

오전 9시부터는 단독회담이 시작되고, 이후 확대회담을 한 이후에 업무오찬순으로 진행됩니다.

확대정상회담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배석합니다.

이어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 매슈 포틴저 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업무오찬에 참석합니다.

사실상 단독회담과 확대회담이 이뤄지는 오전 사이에 담판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앞서 로이터통신이 김정은 위원장의 평양 출발 시간이 내일 오후 2시, 한국시간으로 내일 오후 3시라고 보도한 바가 있는데요.

사실상 백악관 발표까지 토대로 보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비핵화, 체제안전 보장 '빅딜' 은 오전 중에 판가름날 것으로 관측됩니다.

[앵커]

북미가 오늘 싱가포르에서 실무협상을 두 차례 가졌습니다.

양측이 의견 조율을 어떻게 이뤘는지 관심인데 이 내용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북미는 오늘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실무접촉을 가졌습니다.

양측 모두 결과를 공개하진 않았는데요. 결과를 보고받은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기자회견 발언을 보면 어느 정도 짐작은 할 수 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과의 대화가 매우 빨리 진전되고 있다면서, 논의의 맥락이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다르다"고 말해 싱가포르 현지에서의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음을 시사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나 미국이 받아들일 수 있는 유일한 결과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즉 CVID라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무엇보다 검증 가능한 비핵화가 중요하다면서 완전한 검증을 위한 합의에 집중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면서 비핵화가 북한 주민들에게 더 나은 미래로 이끈다는 데 대한 충분한 확신을 주기 위해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어느 정도는 의견을 좁혔지만 구체적인 CVID 이행방안에 있어선 여전히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비핵화 이전에 제재가 완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의식한 듯, 이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제거할 때까지 제재를 유지할 것"이라며 "필요로 하는 결과를 얻을 때까지, 제재 완화는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양측의 조율 결과는 내일 정상간 담판 이후에 합의문 형식으로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국시간으로 내일 오전 10시에 시작될 북미 정상간 회담에서 어떤 결과가 도출될 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싱가포르에서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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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