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12 16:4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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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예약 암환자 25명중 1명 ‘노쇼’

[앵커]

예약을 하고 정작 예약 시간에 나타나지 않는 ‘노쇼’가 사회 곳곳에서 심각한데 병원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진료 예약을 한 암환자 25명 중 1명은 ‘노쇼’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병원에 진료 예약을 하고 진료시간에 나타나지 않는 이른바 ‘노쇼’ 암 환자가 3.9%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연세대 보건대학원 김태현 교수팀이 2013년 3월부터 2014년 2월 사이 세브란스병원에 진료 예약한 암 환자 68만여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노쇼 비율이 3.86%에 달했습니다.

암 환자 25명 중 1명꼴입니다.

노쇼 비율이 높은 암은 남성에게서 대장·직장암, 췌장암, 담낭·담관암, 여성은 췌장암, 대장·직장암, 간암 순으로 각각 나타났습니다.

검사나 치료를 목적으로 방문한 암 환자의 노쇼 비율이 상담 환자에 비해 2~7배가량 더 많은 점도 눈에 띕니다.

또 첫 방문 환자의 경우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노쇼 비율이 남성은 2.3배, 여성은 2.4배였습니다.

연구팀은 노쇼 현상이 단일 질환으로 여러 병원을 찾는 ‘닥터 쇼핑’과 관련이 큰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노쇼가 증가하면 당장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물론 병원의 피해로 이어집니다.

<김태현 / 연세대 보건대학원 병원경영학과 교수> “일부 의료기관들은 노쇼가 있을 것을 예상해서 실제로 받을 수 있는 환자보다 더 많은 환자 예약을 받는 경우도 있거든요…진료실이나 검사실이 필요 이상으로 많이 붐비게 되고 또 제 시각에 제 날짜에 맞춰서 진료 받으러 오는 분들이 굉장히 많이 기다리게 되는…”

연구팀은 노쇼에 대한 인식 개선과 함께 환자가 예약을 기억할 수 있도록 알림 횟수를 늘리는 등의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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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Category: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