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미국 너무 양보" vs "평화 구축 희망적"…북미정상회담 평가 엇갈려

사회

연합뉴스TV "미국 너무 양보" vs "평화 구축 희망적"…북미정상회담 평가 엇갈려
  • 송고시간 2018-06-13 22:27:48
"미국 너무 양보" vs "평화 구축 희망적"…북미정상회담 평가 엇갈려

[뉴스리뷰]

[앵커]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평가가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미국이 북한에 너무 양보했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에 한반도 평화 구축의 첫발을 뗐다는 점에서 희망적이라는 시각도 만만치 않은데요.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전문가들이 우려하는 부분은 북미정상의 공동성명에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CVID라는 문구와 비핵화 시한이 빠졌다는 점입니다.

일각에서는 두 정상이 단계적, 동시적 비핵화 해법에 인식을 같이 했다는 북한 매체의 보도를 근거로 미국이 지나치게 양보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미국은 그동안 CVID가 받아들일 수 있는 유일한 결과라면서 일괄타결을 요구해왔습니다.

<봉영식 / 연세대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위원> "앞으로도 양국 정상들이 만나서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에서 지속가능한 평화체제, 그리고 북미관계 정상화를 논의하겠지만 요번 한 번, 첫번째 정상회담만 본다면 김정은 위원장의 완승이라고 하겠습니다."

반면 70년 간 적대관계를 이어온 북미의 두 정상이 처음으로 만나 항구적 평화의 첫걸음을 뗐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둬야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작년 막말까지 주고받았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뢰 관계를 구축한 것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희망을 가질만하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6개월을 지켜봐야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처럼 북한의 태도를 살펴본 뒤 나중에 판단해도 늦지 않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배기찬 / 국가안보전략연구원 고문> "한편으로는 (김정은 위원장의) 그런 용기를 보고 그런 의미를 부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당신 최고다라면서 '엄지 척'을 한 것이 이번 정상회담의 상징적인 모습이고…"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다음주로 예정된 양국간 고위급 접촉을 비롯한 후속회담 과정에서 한층 구체적으로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anfour@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