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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훈련 중단' 트럼프 "돈 아꼈다"…미국서 역풍

사회

연합뉴스TV '한미훈련 중단' 트럼프 "돈 아꼈다"…미국서 역풍
  • 송고시간 2018-06-14 21:20:31
'한미훈련 중단' 트럼프 "돈 아꼈다"…미국서 역풍

[뉴스리뷰]

[앵커]

안보는 돈으로 그 가치를 매길 수 없다고 하죠.

전격적으로 한미 연합 훈련 중단을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런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같은 편인 공화당까지 비판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에 깜짝 선물을 안겨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포괄적이고 완벽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한미)군사 훈련을 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한미 군사 훈련 중단의 명분으로 내세운 것은 바로 비용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괌에서 비행기를 띄워 아무것도 없는 산에 폭탄을 떨어뜨리는 비용이 얼마나 될까요? 우리가 한국과 그런 훈련을 하고 있다고요."

역풍은 거세게 몰아쳤습니다.

지역 안보 문제를 단순한 비용 문제로 접근하는 듯한 태도에 미국 조야에서 비판이 봇물 터지듯 터져나온 것입니다.

윌리엄 코언 전 국방장관은 "전쟁에서 패배했을 때 비용은 더 크다"며 직격탄을 날렸고,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도 "한미훈련은 중국에 지역 전체를 다 장악할 수 없다는 걸 경고하는 의미도 될 수 있다"며 맞받아쳤습니다.

악시오스 역시 "군사적 준비태세와 아시아 지역 내 전투력 저하로 이어지면서 장기적으로는 더 큰 비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동맹과의 신뢰 저해를 우려한 지적도 나왔습니다.

군축협회 켈시 대븐포트 비확산정책국장은 "이번 결정은 핵심 동맹인 한국을 놀라게 했다"며 "핵심 동맹들과 긴밀하게 조율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북한에 너무 성급하게 큰 선물을 안겨준 것 아니냔 비판 속에 트럼프 대통령이 신속한 비핵화 진전으로 반전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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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