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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직원 걱정이 태산…정부 "방사선 염려말라"

사회

연합뉴스TV 우체국 직원 걱정이 태산…정부 "방사선 염려말라"
  • 송고시간 2018-06-14 21:33:44
우체국 직원 걱정이 태산…정부 "방사선 염려말라"

[뉴스리뷰]

[앵커]

당장 이번 주말과 휴일 라돈침대 수거에 들어가는 우체국 직원들의 불안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우체국 직원 3만여명을 대상으로 시작된 안전교육에는 원자력안전위원회 직원 30여명만이 지원나왔고 내용은 방사능 걱정을 말라는 게 전부였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라돈침대 수거를 이틀 앞두고 우체국 직원들이 안전대책을 먼저 내놓으라며 거리로 나왔습니다.

<최승묵 / 전국집배노동조합 위원장> "어떻게 수거해야하는지 어떻게 취급해야하는지 조차도 잘 설명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현장은 더욱 더 혼란스러운…"

정부는 수거 직원들을 위한 안전대책 마련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지만 3만여명의 우체국 직원을 대상으로한 사전 안전교육에는 30여명의 원안위 직원만이 투입됐습니다.

<우정사업본부관계자> "저희가 판단하기는 어렵지 않습니까? 언론에 나온 것처럼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다고 지금 원안위에서 얘기를 해서…"

원안위가 내놓은건 표지와 목차를 포함한 7장짜리 안전교육안내서가 전부였습니다.

그마저 내용은 수거 과정에 방사선 걱정을 하지 말라는 내용입니다.

구체적인 근거나 자료도 적어 불안을 달래긴 역부족입니다.

이런 와중에 원안위가 이번에 우체국에 제공한 라돈침대 수거용 비닐은 4만개에 그쳤습니다.

몇 개의 제품을 수거할 지도 작업을 하루 앞두고서야 확정할 것으로 알려져 한달 안에 수거를 마무리한다는 정부의 계획은 물 건너 간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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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