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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 얼굴' 응원단장 보육원생과 러시아로 원정응원

사회

연합뉴스TV '태극 얼굴' 응원단장 보육원생과 러시아로 원정응원
  • 송고시간 2018-06-14 21:38:49
'태극 얼굴' 응원단장 보육원생과 러시아로 원정응원

[뉴스리뷰]

[앵커]

축구 좋아하시는 분은 국가대표팀 경기 중계 때 응원석에서 자주 보는 얼굴일 텐데요.

태극 문양 얼굴로 유명한 축구 광팬이 러시아 월드컵을 맞아 자신이 후원하는 보육원생과 함께 원정 응원에 나섭니다.

연속 세 대회째입니다.

정윤덕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박용식씨는 오늘도 손님맞이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평소에는 영락없는 식당 주인이지만 축구 대표팀 경기가 있는 날이면 박씨는 돌변합니다.

태극 문양 얼굴 페인팅과 열띤 응원으로 이미 유명인사가 된 지 오래입니다.

1994년 미국 월드컵을 시작으로 그가 지금까지 다닌 해외 원정 응원만 54차례에 달합니다.

이번에도 러시아로 날아가 18일 스웨덴전과 24일 멕시코전에서 태극전사들을 응원할 계획입니다.

원정 응원길에는 특별한 동행도 함께 합니다.

그가 평소 후원하는 보육원생입니다.

<조병익 / 중학교 2학년> "꿈만 같고 날아갈 것 같아요. 저희가 열심히 응원할 테니 스웨덴전 이겨서 승리의 기쁨을 맛보게 해주세요. 대한민국팀 파이팅!"

박씨는 앞서 2010년과 2014년에도 보육원생 1∼2명씩을 선발해 '월드컵 직관'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박용식 / 아리랑응원단장> "제가 힘이 닿는 데까지는 아이들을 계속 보내서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고 '사회에 나가서 다시 너희들도 선행을 펼쳐라' 라는 뜻에서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박씨 식당은 미니 축구 박물관이라 해도 손색없을 만큼 대표팀 관련 물건들이 전시돼 있습니다.

월드컵 공인구마다 대표팀 친필 사인이 가득합니다.

2002 월드컵 당시 기증받은 황금 축구화입니다.

단 한 켤레만 만들어져 히딩크 감독과 박씨가 한 쪽씩 소장하고 있습니다.

남북 화해분위기가 무르익는 요즘 박씨는 남북 단일팀 경기에서 목청껏 응원할 날을 그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윤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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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