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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비내리다 갠 기업 vs 소나기에 옷 젖은 기업

경제

연합뉴스TV [기업기상도] 비내리다 갠 기업 vs 소나기에 옷 젖은 기업
  • 송고시간 2018-06-17 09:05:00
[기업기상도] 비내리다 갠 기업 vs 소나기에 옷 젖은 기업

[명품리포트 맥]

[앵커]

그간 뉴스를 독식해온 북미회담과 지방선거가 각각 성공적 첫 걸음 떼기와 여당의 싹쓸이로 마무리됐습니다.

이제는 어려운 경제를 살펴야 할 때인데요.

성공적으로 한 주를 보냈던 기업, 또 그렇지 못했던 기업들, 기업기상도 통해 살펴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북미회담, 지방선거에 어떻게 갔는지도 모른 한 주 였습니다.

결과에 환호하는 분들 많이 있겠지만 경제는 안좋은 지표에 미국 금리 인상, 보호무역 확산까지 겹쳐 한치 앞이 안보입니다.

이 상황을 기업들은 어떻게 헤쳐나왔을까요?

먼저 인천공항공사입니다.

한반도 긴장완화의 큰 혜택을 볼 전망입니다.

동북아 허브공항 지향하는 인천공항에 큰 무기 하나 생길 것 같습니다.

북한 영공개방입니다.

이미 남북이 대체적 협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항로 뚫리면 유럽, 미주 가는 시간과 돈 줄어듭니다.

인천공항 이용하는 외국 비행기가 50% 늘 것이란 관측도 있습니다.

북한이 국제민간항공기구에 남한 통과 항로 제안한 걸 보면 김칫국부터 마시는 것 같진 않습니다.

활로 필요한 한국 경제, 남북경협으로 돌파구 꼭 만들어야 합니다.

다음은 대우조선해양입니다.

회사 무너질까 걱정하던게 엊그제 같은데 활로가 보입니다.

연임한 정성립 사장이 밝힌 건데요.

올해 수주목표 73억 달러 중 44억 달러 달성했구요.

현재 물량으로도 2020년 3분기까지 일감이 있답니다.

현대, 삼성중공업이 일감 부족으로 수천명 유휴인력 발생했는데 말이죠.

장밋빛만은 아닙니다.

내년 초 채권단과 약속한 인력 구조조정 기다리고 있는데 수주 대풍으로 없던 일 돼야 진짜 성과입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까도까도 또 나오는 한진, 이번엔 총수일가 회사 정석기업 회삿돈 유용문제가 불거졌습니다.

경찰이 조양호 회장과 이 회사 대표를 배임혐의로 입건했습니다.

회삿돈으로 경비인력 고용해놓고 일은 회장집에서 시켰다는 겁니다.

정석기업과 계약했는데 회장집 일하게 된 경비 노동자들이 불법파견 근로감독을 요청하면서 불거졌습니다.

조 회장은 앞서 집 고치는데 회삿돈 30억원 쓴 혐의로도 수사받았죠.

본인지분 많으면 회삿돈을 자기 걸로 착각하는 회장, 사장님들 많은데요, 그거 범죄입니다.

다음은 현대자동차, 대림기업입니다.

다른 업종 두 회사가 묶인 이유는 핵문제로 이란에서의 사업이 벽에 부딪혔기 때문입니다.

현대차 현지 조립업체가 현대차 예약한 이란 고객들에게 차를 못내줄 수 있다고 밝히면서 현대차 철수설이 불거졌습니다.

이란과 핵 합의 파기한 미국이 제재 나서려하자 그런다는 이야기가 퍼졌습니다.

현대차는 아직 가타부타 말이 없습니다.

한 주전엔 같은 문제로 대림산업이 2조원대 공사계약을 해지했습니다.

여러나라가 합의한 것을 놓고 이제와서 안된다는 미국, 북한 문제에서도 벌써 지원부담은 한국에 떠넘기더니 돈 든다며 미군 빼고 싶다죠?

참 여러모로 힘듭니다.

이번엔 은행권입니다.

엿장수 맘대로식 가산금리로 새 금융감독원장님한테 야단맞았습니다.

직접 불러 호통친 건 아니지만 은행들 금리산정방식 보고받은 윤석헌 금감원장이 "합리성이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더 낮은 금리 대상인 사람에 최고금리 물리고, 이런저런 핑계로 인정소득 깎아 신용도 낮다고 금리 올린 사례까지 들통났습니다.

은행들 작년도 떼돈 벌었는데 1분기 6대 시중은행 순익 또 15% 늘었습니다.

은행장님들, 사정이 이런데 이건 좀 치사하다는 생각 안드세요?

마지막은 가맹점 제일 많은 커피점 이디야입니다.

'페미니스트 해고'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지난달 한 가맹점 아르바이트 직원이 근무시간 때문에 페미니스트 집회에 못갔다고 이야기했답니다.

그러자 점주가 "근무시간 바꿔 가지 그랬냐"고 하더니 나중에 월말까지만 나오라고 했다죠.

본사는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한 분기 판촉지원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마음에 안들 수는 있어도 해고는 일하는데 실제 문제가 있을 때나 할 수 있습니다.

이디야, 얼마 전엔 한진가 딸 자매 점포 때문에 구설 오르더니 점포가 많아 그런가 바람이 잦죠?

지방선거 결과로 이른바 'J노믹스'가 힘 받게 됐다는 관측이 많습니다.

당장, 부동산 보유세가 그 우선 순위로 꼽힙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정치적 명분이 아니라 경제살리기 성과입니다.

시간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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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