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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500억불 맞불관세'…무역전쟁 일촉즉발

사회

연합뉴스TV 中 '500억불 맞불관세'…무역전쟁 일촉즉발
  • 송고시간 2018-06-16 18:21:18
中 '500억불 맞불관세'…무역전쟁 일촉즉발

[뉴스리뷰]

[앵커]

미국이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 추가관세를 강행하기로 하자 중국이 곧바로 '맞불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미국산 제품에 대해 그와 똑같은 규모와 강도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건데요.

미중 무역전쟁이 그야말로 일촉즉발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500억 달러, 우리돈으로 54조1천이 넘는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되면 중국산 수출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사실상 수출길은 막히게 됩니다.

총 1천100여 품목인 관세부과 대상에는 항공우주, 정보통신, 자동차 등 첨단기술 제품들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500억 달러 어치의 기술제품과 그밖의 제품에 대해 (고율)관세를 부과할 겁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동안 매우 불공정한 대우를 받아왔기 때문입니다."

일차적으로는 340억 달러 규모의 품목에 대해 다음달 6일부터 관세가 부과됩니다.

트럼프발 관세폭탄이 현실로 다가오자 중국은 즉각적인 보복조치에 착수했습니다.

중국 국무원(관세세칙위원회)는 미국측 발표가 나온 직후 "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650여 개 품목)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중 340억 달러 규모의 품목에 대해 미국과 마찬가지로 다음달 6일부터 관세를 매기기로 했습니다.

G2로 불리는 미중 간 무역갈등이 일촉즉발 상황으로 치달으면서 세계경제가 요동칠 거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보복관세 움직임에 "추가적인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재보복까지 경고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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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