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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주점 방화 피의자 검거 "술값 다툼 때문"

사회

연합뉴스TV 군산 주점 방화 피의자 검거 "술값 다툼 때문"
  • 송고시간 2018-06-18 07:40:26
군산 주점 방화 피의자 검거 "술값 다툼 때문"

[앵커]

어젯밤이었죠.

전북 군산의 한 주점에서 불이 나 3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주점에 불을 지른 혐의로 오늘 새벽 50대 남성을 검거했는데, 이 남성은 술값 시비 때문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검게 그을리고, 일부가 무너져 내린 건물 안에서 소방대원들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방화로 추정된 화재가 발생한 전북 군산의 한 주점입니다.

밤 9시50분쯤 난 불은 한 시간여 만에 진화됐는데, 이 불로 3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습니다.

화재 직후, 경찰은 인근 CCTV 등을 분석해 방화 용의자 추적에 나섰습니다.

<진대섭 / 인근 주민> "어떤 사람이 등이 탔더라구요. 타가지고 저 쪽으로 도망가더라구요. 달려가는 것 보고 저사람 잡아라 소리만 질렀지…"

55살 이 모 씨를 유력 용의자로 보고 동선을 파악한 경찰은, 화재 발생 3시간 40분만인 오늘 새벽 1시 30분쯤 화재 현장에서 500m 정도 떨어져 있는 지인 집에 숨어 있던 이씨를 붙잡았습니다.

<이씨 / 방화 피의자> "(불 지른 사실 인정 하시나요?) 네. (인화물질 언제 준비하셨어요? 기름 미리 준비하신 거에요? 네."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외상값이 10만원인데 주점 주인이 20만원을 요구해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불을 내는 과정에서 화상을 입은 이 씨의 병원 치료가 마무리 되면, 조사 뒤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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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