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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병원' 불법광고 수두룩…"마크 확인해야"

경제

연합뉴스TV '전문병원' 불법광고 수두룩…"마크 확인해야"
  • 송고시간 2018-06-20 19:48:13
'전문병원' 불법광고 수두룩…"마크 확인해야"

[앵커]

'전문병원'으로 광고한 게시물을 인터넷에서 심심치 않게 보실 겁니다.

보건당국이 '전문병원'으로 지정한 병원만 쓸 수 있는데요.

성형외과나 피부과는 전문병원 지정 분야가 아닌데도 전문병원 행세를 하는 병원이 많으니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 블로그에 올라와 있는 의료광고입니다.

제목부터 본문까지 '전문병원'이라는 문구가 눈에 띕니다.

광고에 나와 있는 병원 앞입니다.

제가 한 번 직접 들어가보겠습니다.

병원 입구나 내부에 있어야 할 보건복지부 지정 전문병원 마크는 보이지 않습니다.

< A성형외과 원장> "(전문병원이라고 블로그에 돼 있는데?) 아마 홍보하는 사람이 말을 그렇게 만들어서 쓴 것 같아요. (저기 보시면 병원내부 TV에서도?) 없애야겠죠. 나도 몰랐으니까."

특정 질환에 실력이 있는 중소병원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만든 '전문병원' 제도를 악용한 겁니다.

블로그 외에 검색 포털이나 SNS에도 이렇게 버젓이 불법광고한 병원이 수두룩했습니다.

실제 보건당국이 전문병원을 표방한 의료광고 2,900건 가량을 조사한 결과, 이중 530여건이 불법 의료광고였고, 적발된 의료기관은 404곳에 달했습니다.

특히 성형외과나 피부과, 치과처럼 '전문병원' 지정 대상 분야가 아닌 곳에서 전문병원 행세를 한 광고가 407건으로 대부분이었습니다.

보건당국은 해당 의료기관 관할 보건소에 불법광고 게재 중단과 함께 업무정지 등 행정처분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또 최근 늘고 있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처럼 SNS상 불법 의료광고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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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