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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ㆍ체면보다 실리' 김정은식 실용 외교 주목

정치

연합뉴스TV '형식ㆍ체면보다 실리' 김정은식 실용 외교 주목
  • 송고시간 2018-06-21 07:29:30
'형식ㆍ체면보다 실리' 김정은식 실용 외교 주목

[앵커]

격식이나 의전, 체면보다는 실리를 중시하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른바 '실용 외교'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과거와는 확실히 다른 모습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승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3월 25일 특별열차 편으로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집권 6년여 만의 첫 해외 순방이었습니다.

40여일 뒤 김 위원장은 이번엔 항공기를 타고 중국 다롄을 찾아 시진핑 주석과 또다시 만났습니다.

3차 북중정상회담은 평양에서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북미정상회담 일주일 만에 김 위원장은 다시 중국으로 날아갔습니다.

3개월도 안돼 세 차례나 중국을 찾아간 건데, 정상 외교 관례상 매우 드문 경우입니다.

그만큼 중국과의 관계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때도 중국 항공기를 이용하며 격식이나 체면에 얽매이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북한 조선중앙방송> "김정은 동지께서 북미 수뇌 상봉과 회담이 개최되는 싱가포르 공화국을 방문하시기 위하여 10일 오전 중국 전용기로 평양을 출발하셨습니다."

김 위원장의 이 같은 실용 외교는 '정상 국가'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뜻도 담겼다는 분석입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주민 생활 향상과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명분보다 실리를 중시하는 김정은식 정상 외교의 특징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취소 선언 직후인 지난달 25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일체의 형식 없이 만나고 싶다고 먼저 제안해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k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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