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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문제 알리려 美대륙 자전거횡단…아름다운 도전

세계

연합뉴스TV 위안부문제 알리려 美대륙 자전거횡단…아름다운 도전
  • 송고시간 2018-06-21 08:42:58
위안부문제 알리려 美대륙 자전거횡단…아름다운 도전

[앵커]

두 명의 대학생이 위안부 문제를 알리겠다며 자전거로 미 대륙 횡단에 나서 화제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해 출정식을 하고 장장 육천육백 킬로미터의 대장정에 돌입한다고 하는데요.

로스앤젤레스에서 옥철 특파원이 만나봤습니다.

[기자]

팔십일 간의 미 대륙 횡단.

엘에이 글렌데일 소녀상에서 출발해 피닉스, 오클라호마, 세인트루이스, 시카고를 거쳐 워싱턴 디씨, 필라델피아, 뉴욕까지 끊임없이 페달을 밟아야 합니다.

위안부 문제를 세계에 알리는 트리플 에이 프로젝트 사기 멤버인 백현재, 이호준 군의 도전이 시작됐습니다.

미 대륙을 남서쪽에서 북동쪽으로 가로지르는 험난한 여정입니다.

한여름 북미 대륙의 뜨거운 태양 아래서, 때로는 매서운 비바람을 뚫고 달려가야 합니다.

이들은 인류의 보편적인 인권 유린 문제로 위안부 문제를 알리기 위해 자비를 털어 자전거 대륙 횡단 프로젝트에 참여했습니다.

시카고, 워싱턴 디씨, 필라델피아 등 대도시에서는 수요 집회를 열어 현지인들에게 위안부 문제를 알릴 계획입니다.

백 군과 이 군은 위안부 문제를 세계 최초로 알린 김학순 할머니의 생생한 증언에 용기를 얻어 도전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두 학생은 화석연료가 아니라 오로지 인간의 힘만으로 달리는 자전거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아픔을 대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피해국과 가해국이 아닌 제삼국이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갖게 만들어 객관적 평가를 받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라고 합니다.

<이호준·백현재 / 트리플 에이 프로젝트 4기> "할머님들의 목소리를 온전히 세계에 전달하고 무사히 돌아가겠습니다. 이 평범하지만 당찬 두 청년이 만들어내는 변화를 기대해 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예산도 빠듯하고 일정도 만만찮지만 위안부 문제 알리기에 온몸을 던진 두 청년이 섭씨 40도의 애리조나 사막을 향해 힘찬 페달을 밟기 시작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연합뉴스 옥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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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