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코엑스에서 국내 최대 규모 책잔치인 '서울국제도서전'이 한창입니다.
특히 올해는 남북한 화해 분위기에 맞춰 북한 도서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시장 한편에 놓인 열권의 스타 작가들 신간.
시중 서점보다 먼저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외국 도서를 판매하는 부스 곳곳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습니다.
<김정희 / 서울시 온수동> "제가 일본어 공부 중이라서 둘러봤는데 유명 작가의 책이 원작으로 있길래…다 번역하는 그날까지 공부를 열심히 해보고자 구매를 했습니다."
분야별 전문 잡지를 구경한 뒤 구독 신청할 수 있는 특별전도 인기가 높고, 교과서와 법전 등 북한책 30여종을 둘러볼 수 있는 전시 공간도 호기심을 자아냅니다.
올해로 24회를 맞은 서울국제도서전은 지난해 약 20만명의 관람객을 모으며 눈에 띄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과거에는 책의 가격을 현장에서 할인해주는 판매 위주였지만 작년부터는 체험 프로그램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성우의 교육을 받아 직접 오디오북을 녹음해보기도 하고, 책 속 인상적인 문구를 랜덤으로 인쇄해주는 자판기도 눌러봅니다.
고민을 상담하고 책으로 처방받는 '클리닉' 프로그램도 독특합니다.
<강동현 / 서울시 암사동> "얘기하다 보니까 속에 있는 얘기가 나왔는데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랬더니 글에 대한 책을 (여러 권)소개해주시더라고요."
국내외 300여개 업체가 참여한 책잔치는 이번 일요일까지 계속됩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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