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민간업체가 경기도 안성에 도축장이 포함된 축산 관련 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하려하자 인근 주민들이 환경오염을 이유로 반발하고 있습니다.
도축장이 들어서면 악취와 폐수, 가축 전염병 등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안성의 한 면사무소 앞에 주민들이 모여 집회를 하고 있습니다.
마을 인근에 도축장이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기 위해서입니다.
<현장음>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한 민간업체는 마을 인근 24만㎡에 도축에서 가공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축산식품 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소 400마리와 돼지 4,000마리를 매일 도축할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서면 악취와 폐수, 가축 전염병 등이 우려된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철섭 / 경기 안성시 양성면> "환경오염 즉 폐수가 제일 걱정입니다. 또한 지역주민들이 각종 전염병에도 노출되기 때문에…"
<임진수 / 경기 안성시 양성면> "그동안 우리가 겪어온 경험으로는 어느 도축장도 완벽하게 처리하는 데가 없어요."
주민들은 민간업체가 사업설명회를 열자 설명회장 안으로 들어가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현장음> "주민 대다수가 반대하는걸 왜 추진을 해야되는지 와서 얘기하라고 해!"
개발업체측은 친환경 첨단시설이어서 문제가 없고 오히려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반박합니다.
<문성실 / 개발업체 관계자> "기술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걱정보다 오히려 지역에 미치는 경제효과가 클 텐데…기본적으로 900명 정도 일자리 효과가…"
하지만 주민들은 각계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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