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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로 넘어온 '검경 수사권 조정'…여야 시각차

정치

연합뉴스TV 국회로 넘어온 '검경 수사권 조정'…여야 시각차
  • 송고시간 2018-06-22 12:36:26
국회로 넘어온 '검경 수사권 조정'…여야 시각차

[앵커]

여야는 국회로 넘어온 검경수사권 조정안을 두고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당은 입법절차를 서두르자는 입장이지만, 일부 야당의 반대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국회 연결해보겠습니다,

최덕재 기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검경수사권 조정 입법에 속도를 내자며 야당을 향해 거듭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추미애 대표는 검찰과 경찰이 64년만에 역사적인 합의를 이룬 것이라고 평가하며, 보완할 점은 보완해 서둘러 입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검경수사권 원점재검토안'에 대해서는 국민의 뜻과 배치되는 말이라며 일축했습니다.

야권에서는 검경수사권 조정의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보완할 점이 아직 많다며 연일 국회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검찰개혁의 핵심인 대통령의 무소불위적 인사권 제한이 빠져있어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 역시 검찰과 경찰의 뼈를 깎는 노력과 자성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앞서 검경수사권 조정은 양 기관이 더 많은 이권을 챙기기 위한 싸움터가 아니라는 논평을 내며 비판했습니다.

[앵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여전히 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후유증이 계속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어제 5시간이 넘는 의원총회를 열었지만, 당 쇄신을 위한 의견을 수렴하지 못한 채 갈등의 골만 확인했는데요.

김성태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기자들과 만나 "지긋지긋한 친박의 망령이 되살아난 것 같다"면서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의총에서 일부 의원들이 사퇴를 요구한 데 대해서는 받아들일 뜻이 없음을 분명히 밝히며 강도높은 쇄신작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초 혁신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준비위원회를 출범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역시 당의 정체성과 노선 문제를 놓고 내분이 가라 앉지 않고 있는데요.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이지현 비대위원은 워크숍 이후 통합된 합의 없이 '합리적 진보'라는 용어가 사용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회의에서는 민주평화당에서 활동하는 비례대표 3명에 대한 출당 문제도 거론됐는데요.

김동철 비대위원장은 "안철수 전 대표가 싫고 바른미래당과 생각이 다르면 평화당에 백의종군하면 될 것을 왜 의원직까지 가져가려 하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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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