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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어 EU도 보복관세…'아메리칸스타일 때리기'

세계

연합뉴스TV 중국 이어 EU도 보복관세…'아메리칸스타일 때리기'
  • 송고시간 2018-06-22 18:01:54
중국 이어 EU도 보복관세…'아메리칸스타일 때리기'

[앵커]

미국을 상대로 한 무역 갈등이 전세계로 확산하는 모습입니다.

중국에 이어 유럽연합, EU도 미국의 고율관세 부과 조치에 맞불을 놨습니다.

특히 미국을 상징하는 상품들에 대해 관세를 매기면서 미국의 조치에 불만을 고스란히 드러냈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와 리바이스 청바지, 버번 위스키.

모두 미국의 문화를 상징하는 제품입니다.

미국이 유럽연합, EU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자 EU가 이 같은 미국산 제품에 대해 보복 관세 부과를 단행했습니다.

구체적인 관세 대상은 철강을 비롯해 버번위스키, 청바지, 오토바이, 피넛버터 등으로 여기에는 안보동맹에 대한 가혹한 통상조치에 반발한다는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전해집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의 유르키 카타이넨 부위원장 역시 이 제품들은 매우 강력한, 상징적인 정치적 영향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EU가 이처럼 미국의 철강 관세에 노골적인 반발을 드러낸 상황에서, 미국의 무역 상대국들 역시 즉각 보복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터키는 석탄과 견과류 등 약 2조원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조치를 발효했고, 인도의 경우 오는 8월부터 미국산 병아리콩을 비롯한 농산물 등 29개 제품에 최대 60%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의 관세 조치에 글로벌 무역 전쟁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중국의 보복 관세방침에 미국이 추가 관세 경고를 하는 등 미중 무역갈등은 갈수록 격화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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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