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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 파괴 막아라"…붉은 불개미 방제 총력전

경제

연합뉴스TV "생태계 파괴 막아라"…붉은 불개미 방제 총력전
  • 송고시간 2018-06-22 18:25:48
"생태계 파괴 막아라"…붉은 불개미 방제 총력전

[앵커]

물리면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어 '살인개미'로도 불리는 붉은불개미가 최근 잇따라 발견돼 국민들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붉은불개미의 독성은 꿀벌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하는데요.

다만 생태계 교란 위험이 커서 정부는 총력 방제에 나설 방침입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검역요원들이 야적장 바닥 틈새를 헤집자 붉은불개미가 나옵니다.

붉은불개미는 지난 18일 평택항에서 700여마리, 20일에는 부산항에서 3천여마리가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도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박연진 / 평택 포승읍 이장협의회장> "한번 물렸을 경우 인체에 치명타를 입는다는 부분이 굉장히 걱정스럽습니다. 외부로 반출됐을 경우 지역 주민들의 걱정과 불안감…"

하지만 붉은불개미 독성은 꿀벌과 비슷해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합니다.

<류동표 / 상지대 산림과학과 교수> "독성은 표에 나와있는 것 같이 좀 과민성 반응을 일으키는 분들이 많은 피해를 받을 수 있고 일반적으로는, 제가 제 손을 직접 넣어놓고 쏘여 봤거든요. 많이 힘들지 않았던 것으로…"

다만 생태계 교란과 농작물 피해 가능성은 큰 만큼, 정부는 컨테이너 검역 절차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노수현 / 농림축산식품부 식물검역부장> "개미류 혼입 가능성이 높은 코코넛껍질, 나왕각재 등 32개 품목은 수입 컨테이너 전체를 개장검사를 하고, 특히 중국 복건성 등 불개미 분포지역 11개성에서 수입되는 경우에는 수입자에게 자진 소독을 유도하고…"

정부는 또 평택항, 부산항 등에 긴급 소독을 실시하는 한편, 항만 바닥 틈새를 메꾸고 잡초를 제거하는 등 개미 서식환경을 없애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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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